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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파죽의 13연승, 퓨처스리그서도 미쳤다!…15일 이기면 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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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파죽의 13연승, 퓨처스리그서도 미쳤다!…15일 이기면 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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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군이 이루지 못한 13연승, 2군이 해냈다.

올해 KBO리그에 '초대형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 얘기다.

한화는 지난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장규현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뽑아내고, 4회 두 차례 적시타가 터지는 등 적재적소에 다득점을 챙긴 것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20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 11-8 승리부터 이날 까지 13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1군은 11연승까지 달리다가 13~14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에 연패하면서 주춤했지만 2군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패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KT전 승리 이후에도 같은 달 23~24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더블헤더 포함 3연승), 25~26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이천), 29~3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이달 2일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이천), 6~7일 SSG와 홈 경기, 13~14일 삼성과의 홈 경기를 전부 이겨 파죽의 13연승을 챙겼다.




퓨처스리그는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로 나뉘어 열리는데, 한화는 북부리그에서 37경기 26승 11패(승률 0.703)를 기록하며 2위 LG(14승 15패 1무·승률 0.483)를 8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21년 LG와 2022년 한화가 세운 14연승이다.

한화는 15일 오전 11시 서산에서 삼성과 또 붙는데 여기서 이기면 2010년 퓨처스리그 기록 집계 이후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화는 1회 선두 타자 유로결의 안타에 이은 다음 타자 이민재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임종찬의 땅볼 때 이민재가 홈을 밟았고, 4회 장규현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3회 상대 양유현과 박승규에 연속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4회 유로결과 이민재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이 7회와 9회 각각 한 점씩 뽑아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202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 지난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겨 깊은 인상을 남긴 2년차 좌완 황준서가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8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퓨처스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중엔 한화 선두 타자 유로결이 1군 콜업을 받아 짐을 싸고 대전으로 향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6월 김경문 감독 부임 뒤 바로 1군에 호출돼 큰 기대를 받았으나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유로결은 지난달 29일 고양과의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에선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기록을 갖고 있는 오승환이 6회 등판, 3타자를 뜬공 2회와 삼진으로 솎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