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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 잇따라 발표…관계개선·비핵화협상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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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 잇따라 발표…관계개선·비핵화협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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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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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이란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며 비핵화 협상을 압박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잇따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핵심 물자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운 중국과 이란 등의 개인 6명과 법인 1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제제 대상에 포함된 중국기업 상하이 탄차인 등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 등을 이란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가 전날 이란 군부를 대신해 수십억달러(수조원) 규모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으로 배송하는 데 관여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재무부도 이란 관련 제재에 나선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동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 "이란과 과거의 갈등을 끝내고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순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멈춰야 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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