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 6호기는 GPU 8496장 규모, 600페타플롭스(PF)의 연산 성능, 205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 400Gbps 이상 초고속 네트워크 성능을 갖춘 인프라로 구축된다.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성능을 뜻한다. 기존 5호기(25.7PF)보다 약 23배 더 빠른데다 엔비디아 GH200 등 GPU 위주로 구성돼 있어 AI 연산에 특화한 활용이 가능하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6호기가 예정대로 구축되면) 세계 10위권 이내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6호기가 초고에너지물리·기계·유체·항공·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학습과 추론, 대규모 계산 등의 작업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원천연구에 40%, 공공·사회현안 연구에 20%, 산업 활용 20%, 공동 활용에 나머지 20%씩 자원이 할당될 예정이다.
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현재 공공 부문에 공동 활용이 가능한 고성능 GPU 인프라가 부족해 연구자들이 AI 활용 모델을 개발할 때 고가의 GPU를 개별 구매하거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다”며 “수퍼컴 6호기를 신속히 구축해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 초거대 AI 모델 연구, AI 활용 R&D 등 다양한 수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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