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기자회견] 포옛 감독 "전북 선수 누구든 대한민국 대표팀에 뽑히면 한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거스 포옛 감독은 전북 현대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뽑히기를 바라고 있다.

전북 현대는 5월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2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다.

전반 티아고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박진섭, 콤파뇨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차이를 벌렸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내몰렸고 김인균, 주민규에게 연속 실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승리를 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르난데스 퇴장 전까지 통제를 잘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퇴장 이후 힘들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한 건 기쁜 사실이다. 8강 진출했는데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휴식을 취했다. 원정 팬들에게 좋은 선물 줘서 기쁘다"고 총평했다.

포옛 감독은 시즌 초반 "팀 내 패배 분위기가 있다"고 하면서 정신력을 지적했는데 무패를 이어가면서 전북은 확실히 달라졌다. 포옛 감독은 "아직까지 과정에 있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컵 대회를 앞두고 선발 변화를 주면서도 결과를 냈다. 오늘 경기 의미는 지금까지 못 뛰었던 선수들이 기여했다는 점이다.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득점을 넣은 티아고를 두고는 "콤파뇨와 다른 유형이다. 티아고가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티아고 교체 이후 콤파뇨가 또 득점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진섭도 칭찬했다. 포옛 감독은 "박진섭은 모든 경기 많이 뛰고 있다. 최근에 많이 뛰고 있어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몸 상태를 물으니 괜찮다고 해서 내보냈다. 중간에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교체를 해서 휴식을 줬다"고 평가했다 .

전북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대표팀 배출에 실패했다. 최근 전북 활약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6월에 대거 선발 가능성이 있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발됐을 때 영광스러웠다. 1995 코파 아메리카 우승 함께 한 추억도 있다.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에 뽑히면 잘 뛰고 오라고 장려할 것이다. 누가 됐든 전북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면 기쁘게 생각할 것 같다.

벌써 대전 상대 2승 1무다. 포옛 감독은 "K리그 팀들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딱히 대전만 생각하고 준비한 적 없다. 선수들이 게임 모델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시사한 바 크다. 우리의 위치를 보여줬다. 선두 대전을 상대로 잘한 점은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우승 욕심을 묻고는 "8강에 진출하는 것만 생각해서 우승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변화를 줄 만한 타이밍이었고 그동안 못 뛰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우승 욕심을 내고 있고 코리아컵 우승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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