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곽규택 >
[기자]
오늘(14일) 법사위가 열렸는데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방탄복을 입고 나와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는데, 먼저 '이재명 후보가 지금 해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방탄복을 입고 다니면서 스스로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고요.
또 다른 한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을 저격하려고 했던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저하고 지금 3미터 거리 내에 전직 테러리스트, 사제폭탄을 만들어서 터뜨리려고 했던 사람이 앉아 있어요. 그것도 '미국 대사관저'라고 본인이 스스로 자인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방탄복을 안 입고 들어올 수가 있겠습니까?]
[앵커]
이거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번 회의였죠. 당시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곽규택 의원이 '정청래 위원장은 미 문화관에 불을 지른 사람이다'라면서 과거의 학생운동 전력을 문제 삼자 정청래 위원장이 '나는 미 문화원이 아니라 미 대사관저 사건이며 불을 지른 적이 없고 방화 미수였다.' '이런 사실 밖에서 떠들어보면 즉각 허위 사실로 사법 조치하겠다'라면서 말싸움했고 또 경고 조치를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까 들어보신 것처럼 정청래 위원장이 웃으면서 '곽규택 의원 귀엽다'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곽규택 의원님은 급이 아니니까 그 방탄복 그냥 벗으세요. 무겁고 별로 안 좋아요. 덥고. 하여튼 곽규택 의원님 좀 귀여웠어요.]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할 말 없으면 귀엽다 그러더라.]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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