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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의 현재를 한눈에…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서울 개최

연합뉴스 황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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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의 현재를 한눈에…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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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국 1천여명 미디어 아트 전문가 참여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제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가 이달 23∼29일 한강과 예술의전당, 서울대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ISEA는 1990년 네덜란드에서 조직된 비영리기구인 ISEA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행사다. 전자 예술 창작과 이론,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학술회의와 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데 이어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의 의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14일 서울 효자동 나비한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SEA는 전 세계 도시를 돌면서 해당 국가의 예술과 과학, 미디어 아트 관련 학자와 작가들이 중심이 돼 열리는 페스티벌"이라며 "원래 경쟁을 거쳐 개최지를 결정하지만 2019년 광주 행사가 호평받으면서 한국에서 다시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 올해 서울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프로그램 소개하는 노소영 관장(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트센터나비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의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주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2025.5.14 jin90@yna.co.kr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프로그램 소개하는 노소영 관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트센터나비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의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주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2025.5.14 jin90@yna.co.kr


30회째인 올해 ISEA는 '동동(Dong-Dong): 크리에이터스' 유니버스'(Creators' Universe)를 주제로 70여개국의 미디어 아트 전문가 1천여명이 참여해 포스트휴머니즘, 동서양, 예술과 과학, 물질과 영성, 기술과 인간성에 관해 논의한다.

주제의 '동동'은 주역에 나오는 '동동왕래 붕종이사'(憧憧往來 朋從爾思.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그리워하면 친구가 내 생각을 따른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글로벌 갈등과 파괴 속에서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의 핵심은 학술 프로그램이다. 서울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학술 프로그램에는 김윤철 작가와 심상용 서울대미술관 관장, 뉴미디어 이론가 레브 마노비치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또 인공지능(AI)과 인공 생명, 디지털 사운드, 문화유산 등을 주제로 아트테크 관련 분야 학자들이 논문 발표, 패널 토론, 아티스트 토크에 참여한다.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미술 전시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서울대미술관에서는 23∼29일 '굿모닝 미스터 오웰, 버전 2'(Good Morning Mr. Orwell Ver.2)라는 제목으로 홀로그램, AI, 블록체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24일 한강 수상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사일로랩의 미디어 아트 '윤슬'이 펼쳐진다.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이 전통 궁중음악을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한 '수제천'도 더해진다.


학술 프로그램 소개하는 이중식 원장(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트센터나비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의장을 맡은 이중식 서울대 문화예술원장이 학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2025.5.14 jin90@yna.co.kr

학술 프로그램 소개하는 이중식 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트센터나비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의장을 맡은 이중식 서울대 문화예술원장이 학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2025.5.14 jin90@yna.co.kr


올해 행사는 ISEA 인터내셔널과 아트센터 나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 공동의장을 맡은 이중식 서울대 문화예술원 원장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같은 페스티벌과 비슷할 수 있지만 보다 응축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에서 진행되는 세부 주제들만 살펴도 지금의 미디어 아트 지형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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