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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행과 맞물린 가족 사업? 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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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행과 맞물린 가족 사업? 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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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순방 첫날 사우디와 '850조원' 협정 체결
시리아에 "제재 풀겠다" 단절 13년만…이란엔 파트너십 손짓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처음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 일가가 중동에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순방이 과연 국익만을 위한 거냐,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대신, 사우디는 우리 돈 850조원 상당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1조 달러 이상 더 유치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투자, 미국 상품 구매에 쓰일 겁니다.]

사우디를 시작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은 '경제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순방 일정이 트럼프 일가의 사업 계획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이번 중동 순방국들은 '트럼프 일가' 회사와 부동산 개발과 가상 화폐 프로젝트 등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사실상 순방 자체가 사적 이익을 위해 설계된 것 아니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과정에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리아에 위대해질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재 중단을 지시할 것입니다.]

시리아에 내전이 발발해 국교가 단절된 이후 13년 만에 외교 관계를 회복하는 겁니다.

트럼프는 핵 협상 중인 이란에도 "영원한 적은 없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파트너십을 거부할 경우, 이란의 석유 수출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며 압박을 병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피스메이커'를 자처하면서, 미국 중심의 중동 질서 재편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의 가장 큰 바람은 피스메이커(평화를 만드는 사람)이자 통합의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곽세미]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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