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레슬링 선수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의 모습. /사진=미국 폭스뉴스 캡처 |
미국의 레슬링 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30)가 현지 경찰의 성매매 단속 중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 등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은 레슬링 선수인 카일 스나이더를 포함한 16명을 성매매 혐의로 붙잡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9일부터 온라인에 성매매 알선 광고를 가장한 글을 게재, 게시물을 보고 연락해 온 이들을 단속하는 함정 수사를 벌였다.
스나이더는 지난 10일 오후 8시15분쯤 광고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했고, 곧 인근 호텔에 방문했다가 잠복 수사관과 마주했다. 수사관에게 현금을 주며 구강성교를 요구한 스나이더는 현행범 체포됐다.
호텔 안에서 스나이더가 한 행동은 수사관의 보디캠에 모두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조사받은 후 석방된 스나이더는 오는 19일 법정에 출석하라는 소환 요청을 받은 상태다.
1995년 11월생 레슬링 선수인 스나이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20세였던 스나이더는 미국 레슬링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스나이더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따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선 4위를 기록했다. 그는 2028년 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국가대표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