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가 피살됐습니다.
집권당 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라라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울린 20발의 총성.
현장에 모여있던 인파가 혼비백산해 흩어졌으나, 모두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에는 예세니아 후보 본인과 딸, 지지자가 포함됐습니다.
[호랄리아 레예스/목격 주민]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인사하러 왔고, 그들은 그 상황을 이용했어요.
이런 장면은 SNS로 생중계되며 실시간으로 퍼지기도 했습니다.
주지사는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처럼 정치인을 향한 공격은 멕시코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번 사건만 해도,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베라크루스주 시장 후보가 두 번째로 피살된 사례입니다.
2주 전 같은 당 소속 후보 아누아르 발렌시아가 20여명의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 당해 숨졌습니다.
마약 카르텔을 향한 정부 공세가 시작된 2006년 이후, 현지 전역에선 45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지난해엔 정치인이나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더 늘어나 모두 661건이 보고됐습니다.
지난 10월엔 게레로주의 칠판싱고시장이 취임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출처: 유튜브 'moneycontrol' 'trtworld' 'WION')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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