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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명 눈앞…은행들 앞다퉈 ‘최초’ 서비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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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명 눈앞…은행들 앞다퉈 ‘최초’ 서비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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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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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1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2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259만명)보다 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기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는다. 이 고객들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저마다 △외국인 특화수신상품 △외국인 신용대출 △외화 간편송금 △외국인 특화점포 등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지난달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를 내놨다. 송금수수료가 5천원으로 크게 줄었고 처리 기간도 1영업일 이내로 단축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외화 송금의 경우 ‘국내은행-외환시스템-중계은행-외환시스템-외국은행’의 과정을 거쳤으나, 이번 서비스는 비자(Visa)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간 단계를 생략했다. 외환시스템 전신료, 중계은행 수수료 등이 빠져 3~5만원의 수수료가 5천원으로 줄어들었다. 송금기간도 3~7일에서 1영업일로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전국 영업점 창구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5대 은행 가운데 최초다. 외국인 고객이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피시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대화창이 열린다. 이 대화창에서 채팅을 통해 창구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현재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향후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집계한 외국인 고객 수는 지난 3월 244만명을 넘어섰다. 5대 은행(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전체 외국인 고객 수의 35%이상을 차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도록 모바일 웹을 개편했다. 또 올해 말까지 외국인 고객의 급여 해외송금에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월 1회 한도로 최대 5000달러(약 718만원)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엔에이치농협은행은 지난 1월 외환사업부 산하에 ‘외국인고객추진활성화티에프’를 신설했다. 오는 하반기 5대 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국인 급여소득자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구직자를 겨냥했다.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네팔은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많은 국가다. 금융상품 외 외국인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최근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 ‘사람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외국인 전용 앱 ‘우리원(WON)글로벌’에서 외국인 고객이 구인·구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취업 기회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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