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광훈 그림자도 짙은 사람…대선 망칠 목표 아니면 결별하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이 예정된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선거대책위원회를 내란 사령부로 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내란에 대해 사과할 때 김 후보만 홀로 사과를 거부하는 모습이 '별의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한 석 변호사가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며 "끝까지 내란 수괴인 윤 전 대통령을 섬기겠다는 결의인가. 대선 캠프를 내란 사령부로 만들 목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종식을 방해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심판을 저지하겠다는 김 후보의 결기가 느껴진다"며 "윤 전 대통령의 46년 지기 절친인 석 변호사를 끌어들인 것만으로도 내란 후보가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석 변호사에게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전광훈 목사의 그림자도 짙다"며 "이런 사람을 끌어들이다니 극우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가) 김 후보에게는 찰떡궁합으로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전 목사가 키우고 윤 전 대통령이 밀어주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보여줄 뿐"이라며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결별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께서는 내란 종식을 위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내란 옹호의 장으로 변질시키려는 김 후보와 극우 내란 세력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주경제=송승현 기자 songs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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