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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많이 먹는 '이 과일'...50년 뒤에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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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많이 먹는 '이 과일'...50년 뒤에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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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많이 먹는 과일 바나나가 기후 위기로 생산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기아 퇴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기후변화로 태풍과 곰팡이성 전염병이 늘면서 바나나 생산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바나나 수출량의 대부분은 중남미와 카리브해에서 나오는데요,

기후 변화로 허리케인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물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라면서도, 태풍에는 약한 편인데요,

그렇다 보니 천여 가지 품종 중에서도 맛이 좋고 추위를 잘 견디는 캐번디시를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재배 품종이 쏠리는 탓에 유전적 다양성이 적어 기후 변화에 취약한 과일로도 꼽힙니다.

보고서는 2080년이면 바나나 주산 지역의 3분의 2가 재배에 부적합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소비되는 과일로, 밀·쌀·옥수수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한 식용 작물입니다.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15%에서 27%를 바나나에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천 에이드'의 오사이 오지고 정책 캠페인 국장은 “바나나는 수많은 사람의 필수 식량”이라며 “기후 변화가 바나나에 끼치는 위협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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