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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신은 운동화가 화제를 모으면서 공식몰에서 완판됐다. 그러자 정가의 10배 이상 가격에 이 운동화를 판매하는 곳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4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는 리복이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현재 리복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해 대부분의 온라인 상점에서 ‘품절’ 혹은 ‘재입고 예정’ 상태다.
하지만 G마켓과 옥션에서는 33만9300원에 모든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다. 이 후보가 신기 전 다른 온라인 상점에서 팔던 가격인 3만원대 초반의 10배를 넘는 가격이 매겨졌다.
쿠팡에서는 해당 운동화 265㎜ 사이즈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이즈는 전부 팔렸다. 네이버스토어에 입점한 다른 판매자는 해당 운동화를 비교적 저렴한 14만55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사이즈는 295㎜뿐이다. 또 다른 네이버 입점 업체에서는 265㎜와 270㎜ 사이즈를 25만9500원에 해외배송료 포함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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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신은 운동화. 연합뉴스 |
앞서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출정식 현장에 도착한 그는 입고 있던 양복을 벗고 파란색 민주당 점퍼로 갈아입었고, 구두도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이때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빨간색이 반씩 절묘하게 배합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당시 걸친 파란색 점퍼에도 ‘기호 1번’이라고 적힌 하단 모퉁이에는 빨간색의 삼각형 모형이 섞여 있었다.
이를 두고 화합의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 정당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때에는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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