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부상 입은 찰리 반즈를 떠나보낸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트리플A 소속 알렉 감보아(Alec Gamboa)를 찰리 반즈의 대체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0만 달러, 연봉 총액은 33만 달러(연봉 30만, 옵션 3만)다. 캘리포니아 출신 감보아는 신장 185cm, 92kg의 좌완 투수로 지난 2019년 다저스에 입단한 후 2025년 시즌까지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총 8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0승 2패, 평균자책점(ERA) 4.19다. 19.1이닝 동안 12탈삼진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나서 선발 41경기 28승 22패의 성적을 거뒀다.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 강속구가 장점으로 꼽힌다.
구단 측은 "좌완투수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감보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게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 롯데 외인 투수였던 반즈는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5.1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이때 어깨 이상이 있음이 밝혀졌다. 1, 2차 검진에서 모두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회복까지 약 8주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구단은 단기 대체 선수 영입과 완전 교체를 모두 알아보고 검토했으며 최종적으로 완전 교체를 선택했다.
감보아는 오는 16일 국내에 입국해 필요 행정 절차를 거친 후 팀에 합류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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