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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는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5월14일 뉴스뷰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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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는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5월14일 뉴스뷰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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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각각 경북 구미역 광장과 울산 남구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각각 경북 구미역 광장과 울산 남구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늘(5.14) 아침신문 1면에는 △대선후보들, TK행(6곳) △김문수, ‘윤석열 출당없다’ 못박아(2곳) △항소심, 포항지진 국가배상 인정 않아(2곳) 등이 주요하게 보도됐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9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대선후보들 대구행



② Now and Then : 잊지는 말아야지(물레방아, 1978)







① 차이의 발견





# 대선후보들, 일제히 대구행



-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어제(13일, 화)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약속이나 한듯 대구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 이재명 후보는 구미·대구·포항·울산을 찾았습니다.



- 김문수 후보는 전날부터 대구에 머물러 1박2일 일정을 끝내고 이어 울산·부산을 찾았습니다.



- 이준석 후보는 하루종일 대구에 머물며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은 모두 TK출신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동, 김문수 후보는 영천(경북고), 이준석 후보는 칠곡입니다.



- 형세만 보면, 민주당이 초반부터 심장부를 겨눠 공세를 펴고, 국민의힘은 안방 수성부터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1. 이재명, “재매이가 남이가”



-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PK 40%, TK 28%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힘들 것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대선에서 민주당의 TK 득표율 최고였던 23.8%(이재명, 경북), 21.76%(문재인, 대구, 2017년)는 넘어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과연 30% 벽을 돌파하느냐가 주목됩니다.



- 이재명은 어제 영남 유세에서 크게 2가지를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하나는 ‘나도 TK다’, 또 하나는 ‘박정희’입니다.



-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고 안 해줍니까. ‘재매이’(재명이의 경상도식 발음)가 남이가?’ 이렇게 좀 해주세요”



- 지연·혈연·학연을 따지는 것은 전근대적이지만, 도시에 비해 시골·지방은 연고에 대한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폐쇄성이 깔려있는 TK지역은 더욱 그러합니다. ‘내 사람’, ‘우리 식구’로 인식이 되면, 좋게 말하면, 가족처럼 모든 걸 다 품어주고, 불문에 부치기도 합니다. 이는 비단, 정치권 아니라 일반 사회관계에도 통용되기도 합니다. ‘의리’라기보다는 유교적 색채가 짙은 ‘도리’라고 표현하는데, 사전적 의미에 부합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합리성보다는 예의와 인간됨을 더 따지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정치적으로 비난을 받는 사람에 대해 ‘TK는 저런 사람을 왜 뽑아주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이런 바탕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 그런 관계에서, 이재명은 지금까지 전혀 TK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부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김부겸은 경북고를 졸업했습니다. 이에 비해, 가난한 집에서 일찍 고향을 떠난데다, 민주당에서, 수도권에서 정치활동을 했고, 고향(TK)에는 아무런 인연도 미련도 좋은 기억도 없어 보이는, 고향과는 일찌감치 연을 끊은 듯해 보이는 이재명에 대해선 TK가 ‘우리 사람’이라는 인식 또는 인지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 그러나 최근 12·3 계엄에 이은 국민의힘 사태를 보면서, “창피하다”, “이건 아니지”라는 여론이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에까지 퍼지면서 ‘차라리 이재명이 낫다’는 정서가 퍼져나간 것입니다.



- 여기에는 TK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정치인(국회의원)들도 한몫했습니다. 과거에는 대구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 중에 전국적 정치인이 많았고,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대구나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전국적 인물이 사라졌습니다. 유권자와 정치인, 양쪽에 책임이 있습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당권에만 목을 매게 되고, 국민여론과 일부 어긋나더라도 보수 일변도 지역민심에 주력하다보니, 점점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는 정치인들만 남게 됐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이 전국적 인물이 되긴 힘듭니다. 그리고 지역구도 전혀 안 챙깁니다. 이전에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주말이면 지역구 내려가는데(금귀월래. ‘금요일에는 지역구 내려가 주말 보내고, 월요일에는 서울 올라온다’, 박지원 의원 표현), TK 의원들은 ‘(중앙정치로) 바쁜데 뭐 하러 그렇게 자주 내려가’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TK지역에 가면, 거의 모든 유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 욕합니다. 그래도 선거 때면 또 찍어줍니다.



- 전근대적인 입신양명과 출세에 가치를 두는 정서가 많은 이 지역에서는, 비록 자주 찾지 않더라도, 전국적 정치인으로 우뚝 솟으면, 이를 자신의 프라이드로 여기고, `그래, 큰 일 하는데'라며 자주 안 내려와도 찍어줍니다. 그런데 지금 TK에 이런 정치인이 박근혜 이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병풍’처럼 기자회견 할 때 옆에 서 있거나, 욕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이런 불만이 쌓여있는데다, 도저히 옹호해 줄 수 없는 12·3 계엄, 그리고 최근 불거진 `강제 단일화 사태'까지 더해지니, 창피스러워서 ‘차라리 이재명이 낫다’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 이날 이재명 후보 행보 가운데, 구미 - 포항 - 울산은 다분히 ‘박정희 로드’입니다. 자신이 주창하는 ‘성장론’과 ‘박정희’를 결부시켜, ‘독재없는 박정희’를 본받겠다는 식으로 지역구민들에게 구애를 하는 것입니다.



- 선거 때면, TK에서 ‘박정희 신화’를 끄집어내곤 하는데, 저는 박근혜를 끝으로 이제 시효가 다 됐는데, 계속 다른 게 없으니까, 관성에 의해 이를 계속 거듭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박정희 신화가 먹히려면 ‘박정희 이전에 태어난’ 세대여야 합니다. 이젠 대략 최소 70살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박정희 이전의 배곯던 시절과 이후 시대를 몸으로 알고 있어야, ‘누가 뭐래도 박정희’라고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박정희 통치 때 태어난 세대들은 그 인식이 약합니다. 박정희 이후 태어난 이 지역 거주 세대들에게는 덤덤하거나, 오히려 구세대 이미지를 더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지역청년들에게 얼굴도 잘 모르는 ‘박정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 어쨌든 TK에서 대선 민주당 득표율이 처음으로 30%를 넘는다면, 이는 우리 정치사에 큰 분기점이 되리라 봅니다. PK는 총선, 대선 등에서 이미 30%를 넘어선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 자연환경적으로, 산업적으로, 기질적으로 개방성이 강한 PK와 모든 면에서 폐쇄성이 강한 TK는 차이가 많고, 이 상태로 가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입니다. 30% 득표를 넘어선다면, TK 내부에서도 대선 이후에도 정치적 자각과 인식, 그리고 변화 가능성에 대한 모색 등이 가능해, 질적 변화도 도모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 김문수, “박정희 무덤에 꽃을, 박근혜에 박수를”



- 김문수 후보는 어제 대구·경북 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 지도자”라며 “제가 박 전 대통령에 반대를 많이 해서 잡혀가고 했지만, 최근 들어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배출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구) 달성군에 계시는데 박수로 응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고령층에서는 모르겠으나, 대구에서 박근혜를 ‘대구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정서는 별반 없습니다. 박근혜는 대구에서 산 적이 없습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청와대 영애 시절부터 기억할 뿐입니다. 말씨도 다릅니다. 지금은 조금 희석됐지만, 2016년 탄핵 이후에는 ‘대구도 아닌’ 박근혜를 ‘대구’와 결부시키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들이 TK 내부에 있었습니다.



- 과거 박근혜에 열광했던 것은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박근혜는 ‘추억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자신이 젊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인물이었고, 조실부모한 조카 또는 시집간 누이를 보는 듯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고(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되지 않습니다만), 연예인 보는 듯한 마음도 있었기에 박근혜가 대구 내려올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나가곤 했습니다. 이때문에 당시 청와대에서는 힘들어지면, ‘대통령 힘 받으시라’고 대구 서문시장 일정을 계획하기도 하곤 했습니다.



- 2008년 총선에서 박근혜 없는 ‘친박연대’가 대구에서 제2의 ‘자민련 돌풍’을 일으킨 적은 있으나, 그때는 핍박받는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정당이 없는 박근혜만으로는 단 1명의 국회의원도 당선시킬 수 없는 게 대구에서의 박근혜의 정치적 주소입니다.



- 그래서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박근혜 마케팅’을 하더라도, 거의 아무런 정치적 소득이 없을 것입니다.



- 김문수에 대해서도 대구에선 ‘대구 사람’이라는 인식이 별반 없습니다. 몇년 전 일이지만 대구 수성구에서 김부겸에게 패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가 작동되기 힘든 구조라는 것입니다.



- 현재 대구에선 ‘국민의힘이 너무 망하면 이재명 기 살려주는건데, 그 꼴을 어떻게 봐’라는 정서와 ‘아냐, 아예 망해야 정신차릴거야’라는 정서가 유권자 마음 속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 김문수 후보가 강경보수층에 머물며 ‘사과’, ‘출당’ 등에는 선을 긋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건, 선거전략 측면에서도 스스로 득표한계선을 긋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재명 후보는 물론 이준석 후보에게까지 양쪽의 집중포격 대상을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 어차피 강경보수층은 김문수 찍습니다. 선거는 자기지지층을 바탕으로, 얼마나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인데, 김문수, 그리고 국민의힘은 스스로 ‘성’ 안에 머물려고 합니다. 이번 대선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이준석, “내가 새 물”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제 온종일 대구에 머물렀는데, 주요 동선이 죽전 네거리, 경북대, 칠성시장 등입니다. 대구에서도 젊은층을 겨냥한 동선이라 여겨집니다.



- 대개 정치인들이 대구 방문하면, 서문시장 갔다가 동성로 갑니다. 전통적인 옛 중앙통 시내 순례입니다.



- 그런데 죽전 네거리는 예전에는 외곽이었는데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와 상권이 들어선 곳으로 교통량이 수성구 범어사거리 다음으로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집값이 비싼 수성구에 비해,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젊은층이 자주 찾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이준석이 노리는 젊은층 유권자가 있는 곳입니다. 서울로 치면 강북 번화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경북대야 말할 것도 없고, 칠성시장도 서문시장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많긴 하나 대구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데, 서문시장은 부모님들이 장보는 시장이라면, 칠성시장은 젊은이들이 야식 먹으러 찾는 시장입니다. 과거엔 조금 낙후된 변두리 재래시장 분위기였는데, 아마도 집세가 좀 더 쌌던 탓에 젊은층들이 찾을만한 야식당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지금은 서울의 광장시장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은 대구에선 김문수 후보 공격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시키고 ‘반탄’(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본인도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고,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 ‘본인의 뜻에 달려있다’고 한 것을 두고 “그것이 김 후보가 가진 이중 정체성의 본질이다. 양 머리 세겹을 쓴 후보다. 이런 상태로 김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김 후보를 향해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대구는 국민의힘의 아성입니다. 대구에서 김문수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이준석이 1차로 노리는 두 자릿수 득표가 가능해집니다. 더욱이 이준석은 지난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대구에서 ‘계엄의 강을 넘자’는 연설로, 대구에서 큰 표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된 성공신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 대구는 호남만큼은 아니지만, 전략적 투표를 하는 지역입니다. ‘우리 사람’을 중히 여기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힘있는 사람’을 추종합니다. ‘대세가 어디냐’를 보는 경향이 짙습니다. ‘어차피 김문수는 안된다’는 정서가 ‘국민의힘 더 이상 안된다’까지 이어지면, 이준석에게 표가 갈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그러나 대선은 다른 정당이 없는 당내 선거와는 다르기에, 국민의힘 표가 여전히 (대구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준석에게까지, 특히 ‘싸가지’를 중히 여기는 대구 사람들(중장년층 이상)이 그렇게까지 할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의 대구 표가 많았던 것은 그때는 ‘이준석이 대세’라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이 그 정도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추세와 위세가 중요하고, 언덕 아래로 구르는 눈덩이처럼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순 없으나, 첫 걸음 떼도록 하는 게 쉽진 않을 것입니다.





4. 여론조사



-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조사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입니다.



- 이재명 : 김문수 = 55% : 39%



- 이재명 : 이준석 = 54% : 32%



(휴대전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8.9%)



-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김문수-이준석의 표차가 크지만, 양자대결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는 그만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이 약함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로선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양자 대결이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또 여론조사와 달리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실제 투표 결과는 이 수치와는 다르리라 봅니다. 아울러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양 진영의 표 결집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결국 이재명-김문수로 결집하려는 관성이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이 여론조사처럼 50%를 넘기는 게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이준석 후보는 이 강고한 양대 정당의 대결 국면을 어떻게 허물어뜨리느냐가 과제일 것이고, 좀더 구체적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됩니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더 치고 나가, 보수 유권자층에서 ‘어차피 못 이긴다’는 일종의 체념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설정되어야 하고, 아울러 보수·중도·TK·젊은층으로부터 ‘이준석 기대감’ 또는 ‘호감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또다른 변수일 것입니다.





5. 사설



한겨레 = '윤석열 출당 거부' 김문수, 극우만 품고 가겠다는 건가



경향 = 윤석열 출당 거부한 김문수, 계엄 사과는 빈말이었나



동아 = 金 "尹 출당 도리 아냐" … 이래서 '탄핵의 강' 건너겠나







② Now and Then



‘후보 강제교체 파동’을 겪은 뒤,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옛일은 다 잊자.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선에서는 국민들을 향해 똑같은 말을 할 것입니다. ‘12·3 내란’에 대해 ‘이제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식의 말을 할 것입니다.



오늘 노래는 물레방아의 ‘잊지는 말아야지’(1978)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4lKjaDHsQ



(*일부 포털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려면, 한겨레 홈페이지로 오시기를 권합니다. 기사 제목 아래 ‘기사 원문’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끝)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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