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표,12·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 진행
300억 지원에 빽다방 포함...제외 지적 일축
K소스 등 해외 유통 통해 주주가치 제고
경영 방식과 소통 구조 전면 개선 의지 피력
이번 위기 제2 창업 기회로 삼겠다
300억 지원에 빽다방 포함...제외 지적 일축
K소스 등 해외 유통 통해 주주가치 제고
경영 방식과 소통 구조 전면 개선 의지 피력
이번 위기 제2 창업 기회로 삼겠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는 더본코리아(475560)의 백종원 대표가 “점주님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위기를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중장기적으로는 K소스 개발을 통한 주주 가체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갖고 “석 달 동안 300억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위기를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중장기적으로는 K소스 개발을 통한 주주 가체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
백종원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갖고 “석 달 동안 300억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300억원 지원 계획과 관련 “대부분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단순히 가맹점 수에 비례해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각 브랜드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300억원 상생안에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제외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빽다방의 경우 멤버십을 활용한 충성 고객 확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에 대해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 내 의사소통 체계를 재정립하고 점주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체계를 만들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얘기다.
더본코리아는 5월말 목표로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채용을 확정한다. 또 메뉴 개발 승인 과정을 한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 의견을 더 많이 듣고 반영하는 등 소통 구조를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
백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K소스 등 유통사업 중심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해외 수출용 소스 8종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2종은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G사’로부터는 비빔밥 브랜드와 그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아 6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공개했다.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 활용 방안을 두고는 “제2의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안, 소스 원가를 낮추기 위한 1차 원료 생산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잡고 점주들이 안정된 이후에 움직일 예정”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가맹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 확장을 통해 점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현재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도 당부했다. 최근 일부 몇 명이 국민청원을 70여건 이상 올리는 등 반복적인 민원으로 회사뿐 아니라 관련 지자체와 점주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다. 그는 “이미 개선 중인 사안에 대한 반복된 지적 때문에 점주분들의 불안함이 가중될 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에 집중해야 될 직원들도 본업에 대응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