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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도 있고, 경쟁력 떨어지지 않을까"…현장서 만난 대구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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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도 있고, 경쟁력 떨어지지 않을까"…현장서 만난 대구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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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 하지만 계엄 이후에는 더 이상 '무조건 국민의힘'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대구 민심은 어느 후보를 향하고 있는 건지,

황예린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문시장에 나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다녀간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 그리고 각 당의 후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처음 들린 얘기는 "정직한 김문수"였습니다.

[이옥희/대구 시민 : 옛날부터 좀 정직한 걸로 알고 있어. 운동권도 했고 하기 때문에 좌우로 이렇게 헤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해요.]


하지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 : (윤 전 대통령같이) 정치 생활 끝난 사람을 끝내야 하지, 틀어쥐고 있으면 뭐 하노.]

단일화 과정을 놓고는 후보 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잖았습니다.


[이성희/대구 봉덕동 : 일반 사람들도 그렇게 앞말하고 뒷말하면 안 좋은 거잖아요. (주변에서) 김문수는 별로 안 좋아해요. 단일화 과정을 한다고 하고 안 하고 그랬으니까.]

[이상섭/대구 서문시장 상인 : 밤늦게 새벽 3시, 4시에 어떻게 그런 짓을 하나. 꼭 어디 뭐 인민군 저 이북 김정은 같은 행동을 하고 그건 있을 수가 없지.]

젊은 층에서는 특히 계엄 사태 이후 더 이상 '무조건 국민의힘'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강희진/경북 경산 정평동 : 사람의 문제라기보다 당을 좀 더 크게 보는 편이라서. 그 전에 계엄도 있고 했으니까 거기 소속되어 있다 보니까. 이번에는 경쟁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이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나 이준석 개혁신당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도 늘었다고 했습니다.

[지동춘/대구 시민 : 이재명 후보 쪽으로 (대구 득표율이) 한 30% 이상은 나올 것으로 분위기가,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염지호/경북 김천 상락동 :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원래 국힘에 있다가 나가신 분이니까 좋은 감정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있긴 한데 그래서 국민의힘 그 사건도 있기 때문에 아마 지지율도 조금 높이게 될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영상취재 이인수 최무룡 / 영상편집 류효정]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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