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이틀만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성차별적 발언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친명계 현역의원의 '출산 가산점' 발언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한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아직 확정된 공약은 아니라면서도,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거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공약에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자 해명을 한다며 내놓은 대책입니다.
그러자 "출산한 여성만 여성이냐", "여성 차별정책"이란 비판이 쏟아졌고, 빗발치는 항의 문자에 이재명 후보는 한 지지자에게 "잘못된 발언이 사실이면 문책할 예정"이라며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 의원은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을 사퇴했고, SNS엔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분께 송구하다"는 내용의 사과 글을 두 차례 올렸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지자와 소통한 이재명 후보의 지시로 재차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란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배현진 의원 같은 분이, 여기 배현진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이렇게 좀 뽑았으면. 홍보대사로."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는 "형편없는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며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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