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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387억원…"환율영향 매출 성장 약화"(종합)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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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387억원…"환율영향 매출 성장 약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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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용자·결제액 늘어…"동일 환율 기준 광고·IP·콘텐츠 매출 성장"
네이버 웹툰[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네이버웹툰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원화·엔화 동반 약세 속에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 엔터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천663만 달러(약 387억원·분기 평균환율 1천451.20원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영업이익 1천419만 달러)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3억2천571만 달러(4천727억원), 순손실은 2천197만 달러(319억원)였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10만 달러(60억원)였다.

분야별로 나눠보면 광고와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광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난 3천990만 달러, IP 비즈니스 매출은 11.8% 성장한 2천5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료콘텐츠 매출은 2.5% 줄어든 2억6천20만 달러였다.

웹툰 엔터(서울=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등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 대표작 '선배는 남자아이. 2024.7.7 [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웹툰 엔터
(서울=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등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 대표작 '선배는 남자아이. 2024.7.7 [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가별로는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작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2천190만명이었다.

일본은 만화에 기꺼이 돈을 쓰는 국가로 꼽힌다.

일본 이용자 1인당 월평균 결제액(ARPPU)은 22.3 달러로, 한국(7.5달러)과 그 외 국가(6.5달러)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 애플리케이션(앱)은 1분기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도 글로벌 웹툰 앱 개편으로 앱 MAU가 19% 늘었다. 글로벌 웹툰 앱은 최근 인공지능(AI) 추천과 숏츠(짧은 길이) 영상 기능을 추가했다.

전체적인 성장세는 기존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원화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약화했다고 웹툰 엔터는 설명했다.

환율 변동 요인을 제하면 광고, IP비즈니스, 유료 콘텐츠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동일 환율 기준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전 사업 부문이 동일 환율 기준 고루 성장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더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독자가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발송한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적도 전망했다.

웹툰 엔터가 제시한 매출액은 3억3천500만∼3억4천500만 달러, 조정된 EBITDA는 50만∼550만 달러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IP를 확장하고 있다. 2분기 들어 미국 인기 코믹스(미국식 만화)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 '소닉 더 헤지혹', 일본 만가(일본식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등을 웹툰 형태로 선보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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