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K리그1 선두 대결이 코리아컵 16강 싸움으로 이어진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5월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대결한다.
K리그1에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의 대결이다. 대전은 1위에, 전북은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이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으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은 이미 올 시즌 2번이나 만났다. 대전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선 전북이 2-0으로 승리했다. 8일 전 대결에선 후반 42분 전진우 골이 나왔는데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 극적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리그에서 치열하게 대결한 대전, 전북은 코리아컵에서 맞붙는다. 대전은 32강에서 강릉시민축구단과 만났는데 임덕근 극장골로 2-1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대전은 '대전하나시티즌' 출범 후 16강을 넘어 올라간 적이 없다. 황선홍 감독이 있던 2020시즌 16강에 위치했고 이후 32강, 64강, 16강, 16강에 머물렀다.
전북을 잡고 '대전하나시티즌' 이름으로 첫 8강에 오르려고 한다. 대전의 마지막 8강은 유상철 감독이 이끌던 2012시즌이다. 13년 만의 8강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직전 경기인 FC서울전 인터뷰에서 코리아컵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아컵도 100%로 임하려고 한다. 5월 일정이 빡빡한 건 예상을 하고 있었다. 계획을 짰고 그래서 큰 부담은 없다"고 했다.
우승 의지를 묻자 "전북부터 넘고 생각하겠다. 예전에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했을 때를 생각하면 고비를 넘길수록 우승 동기부여가 커졌다. 또 다른 목표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답하며 의지를 다졌다. 확실하게 의지를 다진 만큼 주축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할 게 분명하다.
전북은 코리아컵 통산 5회 우승 팀이다. 2000년을 시작으로 2003, 2005, 2020, 2022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2024시즌엔 16강 김포FC 원정에서 0-1로 패해 좌절했는데 올 시즌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32강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3-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이전 경기들에서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계속 나선 만큼 로테이션이 예고된다. 어린 선수들 혹은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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