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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포장지·영수증에 "Help"...경찰 불렀더니 '황당 결말'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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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포장지·영수증에 "Help"...경찰 불렀더니 '황당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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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여성이 포장지와 영수증에 적힌 'Help'(헬프·도와달라) 메시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원의 장난으로 결론 나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다. /사진=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미국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여성이 포장지와 영수증에 적힌 'Help'(헬프·도와달라) 메시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원의 장난으로 결론 나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다. /사진=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미국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여성이 포장지와 영수증에 적힌 'Help'(헬프·도와달라) 메시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원의 장난으로 결론 나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한 여성은 레딧에 "경찰을 불러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받은 햄버거 포장지와 영수증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두 군데 모두 'Help'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그냥 농담으로 여기는데 나는 정말 모르겠다"고 썼다.

이 글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면서 하루 사이 1만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사람들은 "당장 신고하라"는 취지의 조언을 남겼다.

한 레딧 이용자는 "농담일 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위험 부담은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신고하라"고 했다.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이용자는 "가장 좋은 상황은 농담이겠지만 경찰관을 불러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면서 "농담이라고 하면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결국 글을 올린 여성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관들이 해당 패스트푸드점으로 출동했다. 그는 신고한 이유에 대해 "영수증에 여자 이름이 적혀 있기도 했고 일단은 안전을 위해 전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직원 장난에서 빚어진 소동으로 결론 났다. 글을 쓴 여성은 레딧 이용자들의 댓글이 계속 달리자 다시 글을 올려 "직원의 장난이었다"면서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했는데 내 이름 대신 'help'라고 적은 것"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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