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S25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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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올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17 에어'와 정면승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13일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어 '갤럭시S25 엣지'(이하 '갤S25 엣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5.8㎜ 두께에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 기본모델(7.2㎜)보다 1.4㎜ 얇다. 비슷한 크기인 '갤럭시S25 플러스'(190g)보다는 27g 가볍다.
프리미엄 라인업에 준하는 스펙이 탑재됐다. 퀄컴의 최신 칩셋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지원됐다. 이 칩셋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처리성능을 강화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카메라도 지원됐다. 후면 듀얼(2개)카메라가 탑재되는데 2억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내장됐다. 전면카메라는 1200만화소 싱글(1개)카메라다.
배터리용량은 3900mAh(밀리암페어시)다. '갤럭시S25'(4000mAh)보다 용량이 작지만 두께를 줄이면서 타협점을 찾은 부분으로 해석된다. 문성훈 MX(모바일경험)사업부 부사장은 "소모전력 제어를 통해 부품 소비전력을 줄였고 원데이 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최적화에 신경썼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로 '갤럭시S25 플러스'(6.7인치)와 동일하다.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모델로 출고가는 각각 149만6000원, 163만9000원이다. '갤S25 엣지'는 이달 23일 국내 공식출시되고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한다.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7월 폴더블폰(접히는 폰) 슬림 모델인 '갤럭시Z폴드 SE(스페셜에디션)'를 선보이며 '슬림 경쟁'의 막을 올렸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두께가 10.6㎜, 펼쳤을 때 4.9㎜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6'과 비교해 각각 1.5㎜, 0.7㎜ 얇아졌다. 무게는 236g으로 전작에 비해 3g 가벼워졌다.
삼성은 '갤S25 엣지' 출시로 비수기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강민석 MX사업부 상무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엣지도 그 정도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도 올 하반기 '아이폰17' 출시에 맞춰 새 라인업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인다.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는 5.5㎜로 추정되며 역대 가장 슬림한 '아이폰6'(6.9㎜)보다 1.4㎜ 얇다. '갤S25 엣지'와 단순비교해도 0.3㎜ 슬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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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엣지. /사진=삼성전자 |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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