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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부부관계 거부했는데"…낙태 들킨 외국인 아내

뉴시스 정풍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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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부부관계 거부했는데"…낙태 들킨 외국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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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부부관계를 3년간 거부하던 아내가 몰래 임신 중절 수술을 받자, 자신을 닮지 않은 둘째 딸의 친자 검사를 고민 중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선 자신과 닮지 않은 둘째 딸의 친자 검사를 고민 중이라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18년 전 한 식당 직원인 아내를 만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A씨의 아내는 외국인 여성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반해 1년 만에 결혼하게 됐다.

아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첫째 아들을 낳았고, "이젠 돈을 벌고 싶다"면서 둘째를 갖는 건 미뤘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는 언젠가부터 같은 국적의 남자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술도 마시며 심지어 외박까지 했다.


그래도 A씨는 이를 모두 이해해 줬고, 아내가 둘째 딸을 임신하고 낳으면서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데에만 집중했다.

문제는 아내가 두 자녀를 대놓고 차별하는 것이었다. 특히 아내는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유독 첫째 아들에게 분풀이를 했다고 한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가 뭘 좀 사달라는 요구를 많이 했다"면서 "백화점에서 가방 사달라길래 거절했더니 갑자기 유치원생 아들한테 '네 아빠 닮아서 못 생기고 냄새난다'고 막말하면서 화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못한 제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따졌더니 아내는 다시 가방을 사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던 중 아내는 뜬금없이 친구들과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이에 A씨가 "두 달 뒤 아이들과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아내는 "친정엄마가 위독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떠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집에 돌아왔는데, 며칠 후 갑자기 하혈을 하면서 쓰러졌다. 아내는 곧장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의사는 "낙태를 잘못했다"면서 "수술한 다음에 깨끗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처치를) 지저분하게 해놓으면 이런 식으로 한 방에 터진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제껏 한 3년간 아내가 부부관계를 거부해서 성적인 접촉이 없었는데 임신과 임신 중절이라니 너무 놀랐다"면서 "애들이 생각나 아내한테 뭐라고 하진 못했다. 나중에 그냥 '정신 좀 차리고 살자'는 정도만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아내는 같은 국적의 한 남성과 계속 돌아다녔고, 참다못한 A씨는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이혼하게 되면 나 일 못한다"면서 체류 문제로 이혼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A씨와 아내는 별거 생활을 했지만, 아내는 낮이고 밤이고 A씨를 찾아와 "절대 이혼해 주지 않겠다"면서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제가 최근 심장 질환 판정을 받았다. 수술이 급한 상황인데 수술해도 생존 확률이 20%가 안 된다. 근데 아이들이 어려서 혹시 잘못될지 몰라 첫째 아들이 고등학교 갈 때까지만 수술을 미룬 상황"이라면서 "우여곡절 끝 아내와 이혼했다. 친권은 공동 행사하는데 아내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조건으로 협의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둘째 딸이다. 이혼 후 지인들을 마주칠 때마다 안 닮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가족들마저 돈을 내줄 테니까 친자 검사를 해보라고 걱정한다"며 "친자든 아니든 두 아이는 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인데, 그래도 친자 검사해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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