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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와 함께 뛸 새로운 수비수로 유력하다. 독일 '괴물 수비수'가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을 시작했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 요나탄 타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뮌헨에 합류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타는 다가오는 6월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뮌헨과 계약에 성공하면 3년 그리고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여름에도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레버쿠젠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1억원)를 요구해 거래는 무산됐다"며 "뮌헨 말고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도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와 구두 합의를 이뤘고 레알은 수개월 전 타에게 역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뮌헨은 에릭 다이어라는 수비수가 이번 여름 AS 모나코로 떠날 예정이다. 더욱 타의 영입 필요성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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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시즌 후반기 중원 수비는 김민재와 다이어가 지켰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진에 부상자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여기서 다이어는 팀을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점으로 "다이어가 AS 모나코와 계약을 마쳤다.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서명이다. 이번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프랑스 리그에 합류할 것이다"며 "AS 모나코는 이미 모든 공식적인 절차를 마쳤다. 다이어는 다음 시즌부터 뮌헨을 떠나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잔류가 확률이 조금 더 높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최근 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측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자신의 미래를 직접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슈포르트 빌트'의 내용을 인용, 김민재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이곳에 남고 싶다"라며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그저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우리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다.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본인이 잔류를 희망했다. 팀도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의 급여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이 이번 여름에 나타날지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재까지 잔류 가능성이 더 높다. 만약 타가 뮌헨에 FA로 합류하면 김민재와 함께 중원을 지킬 것이다.
여기에 김민재의 이번 시즌 센터백 파트너였던 프랑스 국가대표 다요 우파메카노가 프랑스 최고 명문 PSG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긴 것도 김민재의 뮌헨 잔류 확률을 높이는 변수다. 뮌헨 입장에서 센터백들을 대거 개편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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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새로운 경쟁자 후보로 언급된 타는 1996년생 독일 국적의 센터백이다. 195cm라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 공중볼 장악력이 압도적이다. 심지어 이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빠르다. 최고 속도 35.81km/h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보다 빠른 속도다.
지난 2013년 8월 손흥민의 친정팀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팀 임대를 다니며 고작 18살 나이에 독일 수비 신성으로 떠올랐다. 2015년 7월 레버쿠젠에 합류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신화 주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매물이다. 이적료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뮌헨과 FC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만약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의 경쟁자다. 지금 뮌헨의 주전 수비진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다.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우파메카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우파메카노에게 경기당 평균 7.62점을 부여하고 있다. 뮌헨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만약 타가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 김민재의 주전 자리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 로마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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