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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산기지 전투기 불법 촬영 대만인 2명 구속…'도주 우려'

TV조선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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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산기지 전투기 불법 촬영 대만인 2명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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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이나 항만, 미군 기지 등에서 중국인들이 전투기 등을 무단 촬영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죠. 지난 주말에는 대만인 2명이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장에 몰래 들어간 뒤 기지 내부와 전투기 등을 불법 촬영했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승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투기가 대열을 맞춰 창공을 가릅니다. 지난 주말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숍니다.

그런데 이 행사장에서 대만 국적의 4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로 전투기와 부대 시설 등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된 겁니다.

당초 미군은 대만과 중국 등 특정 국적인의 행사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세 차례나 출입을 제지당했지만, 내국인 출입구로 한국인들 틈에 끼어 몰래 입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허가 없이 들어갔어요. 군사기지 침입이 되는 거고 무단으로 촬영한 게 문제가 되는 거고요."

경찰은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외국인으로 도주 우려가 있다" 며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하고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국내 미군 공군기지 4곳과 인천 등 공항 3곳 부근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10대 중국인 2명이 적발됐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인 2명이 평택 미군 기지 인근서 무단으로 사진을 찍다 적발되는 등 비슷한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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