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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김도현을 비롯한 마운드의 분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몫을 한 김도영의 활약을 묶어 4-1로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KIA(18승21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면 5연승에 도전했던 롯데(24승17패2무)는 찬스 때 침묵하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연패 탈출이 급한 KIA는 이날 시작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다. 회복까지 며칠이 걸릴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에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재현(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김도현이 나섰다.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찰리 반즈의 웨이버 공시로 이제 팀 외국인 에이스가 된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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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였다. KIA는 5회 선두 한승택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1,2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2사 후라 일찌감치 스타트를 전력으로 끊은 두 명의 주자들이 차례로 밀려 들어왔다. 이어 KIA는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도 따라갈 기회는 있었다. 0-3으로 뒤진 5회 1사 후 박승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6회에는 선두 고승민의 좌전 안타, 1사 후 나승엽의 볼넷과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호영의 비교적 평범한 중견수 뜬공 때 너무 다음 플레이를 생각한 중견수 박재현이 포구에 실패하며 아웃카운트 없이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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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3으로 뒤진 8회 1사 후 나승엽의 좌전 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다시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유강남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다시 땅을 쳤다.
한숨을 돌린 KIA는 3-1로 앞선 8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롯데는 송재영을 투입했지만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김상수도 이우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KIA는 변우혁이 병살타를 치기는 했지만 1점을 만회해 점차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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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김도영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최형우가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들이 힘을 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데이비슨이 6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윤동희 고승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연결력이 떨어졌고 결정적인 순간 나온 병살타 두 개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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