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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사율 최대 90%" 니파바이러스 1급 감염병 된다…"차기 팬데믹 유력 후보"

TV조선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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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사율 최대 90%" 니파바이러스 1급 감염병 된다…"차기 팬데믹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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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명률이 최대 90%에 달하는 '니파바이러스' 감염병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졌는데, 현재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니파 바이러스를 국내 방역당국이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박재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방역복으로 무장한 남성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니파바이러스’ 사망자가 묻힌 사원 주변을 소독하는 모습입니다.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발견된 후 인도 등을 중심으로 22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인수공통 바이러스인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등에서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4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뇌염으로 발작을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치명률은 최대 90%나 되지만 백신도 치료제도 없습니다.


송대섭 / 서울대 수의과 교수
"몸에 열이 날 때 해열제를 주고 염증 반응이 심할 때 소염제 주고 이런 식으로 대증치료만 하고 있고요."

니파바이러스는 역시 인수공통 감염병인 코로나19에 이어 두번째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로 꼽힙니다.


김우주 /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교수
"RNA 바이러스이다 보니까 변이가 잦고 이런 비슷한 특성이 있어요. 니파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바이러스의 하나다'."

우려가 커지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니파바이러스 진단법도 개발을 마쳤다"며 "만약의 사태를 더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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