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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빅텐트냐 동탄모델이냐

TV조선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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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빅텐트냐 동탄모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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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정국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드리는 대선설명서 서반장, 김반장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정우 반장부터 시작해볼까요?

[김반장]
'빅텐트냐 동탄모델이냐'입니다.

[서반장]
빅텐트는 중도보수 단일화를 뜻하는 거고, 동탄모델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지난 총선 때 동탄 지역구에서 성공했던 3자 구도를 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엔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을까요?


[김반장]
국민의힘 내부에선 현재 판세를 열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떡해서든 지금의 구도를 흔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어제 계엄에 대한 첫 사과를 비롯해 중도확장 메시지를 내면서 "이준석 후보와 당연히 뭉쳐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행 /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일단 저희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분은 역시 이준석 전 대표님이시죠. 그리고 그 외에도 큰 빅텐트를 치면 그 빅텐트의 목적은 반이재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후보는 줄곧 불가능하단 말을 하고 있잖아요.


[김반장]
네, "김 후보가 단일화 언급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의 단일화 내홍을 전후로 개혁신당 당원숫자가 늘어난 것부터 선거구도가 자신에게 유리해졌다고 판단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탄 모델, 그러니까 3자 구도 속 완주를 통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겁니다.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5대3.5 정도로 경쟁하던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20% 이하로 떨어지고 자신이 42%로 당선된 그 사례입니다.

[서반장]
그런데 당시 제 기억엔 민주당 상대 후보가 부동산을 비롯한 여러 논란이 불거져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었거든요.

[김반장]
네, 그래서 지난 총선 동탄에선 이준석 후보가 주로 민주당 지지층을 더 많이 흡수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대선에선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민주당보단 보수 지지층을 더 흡수할 거란 전망나옵니다. 그리고 이 후보 측도 내부적으론 국민의힘 경선 과정부터 단일화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후보 스스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만큼, 현재는 강하게 부인하곤 있지만 막판 극적 단일화 가능성까지 배제할 필욘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단일화든 빅텐트든, 최종 시한은 언제로 보고 있습니까?

[김반장]
1차적으론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25일 전까지, 2차적으론 5월말 사전투표를 시한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소 열흘 이상 남겨둔 셈인데, 앞으로 쏟아질 3자구도 여론조사 결과가 큰 변수입니다. 만약 김문수 후보가 30%를 훌쩍 넘겨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고, 이준석 후보가 10%를 넘기지 못할 경우 단일화에 더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서반장]
오늘 후보등록 이후 첫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오긴 했더라고요.

[김반장]
네, 엊그제 이틀간 실시된 건데, RDD ARS 100% 방식이란 점은 감안하고 봐야겠습니다만, 이재명 49.5%, 김문수 38.2%, 이준석 5.7%였습니다. 향후 1주일 간 나올 여론 추이가 중요할텐데, 이준석 후보 측에선 오늘 YS 차남 김현철 이사장 부자가 지지 선언한 게 호재가 될 걸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정치는 생물이라니 앞으로 흐름 잘 살펴보도록 하죠.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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