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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면 색깔이 뭐가 중요" "김문수 힘 실어줘야"…'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

TV조선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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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면 색깔이 뭐가 중요" "김문수 힘 실어줘야"…'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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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50분 경북 안동 '산사태주의보' 발령
[앵커]
이번 대선에서 각 지역의 민심이 어떤지 짚어보는 코너,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세 후보들이 모두 찾은 대구로 갑니다. 보수가 강세지만, 비상계엄과 탄핵에 이어 후보교체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여러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대구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다섯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대구 시민들은 진보 진영 후보에게 20% 초반을 넘어서는 지지율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보수엔 텃밭, 진보엔 험지, 대구 민심을 상징했던 이 오랜 수식어가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요.


시장과 거리에서 만난 대구 시민 상당수는 여전히 민주당에 경계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과 권력 독점에 대한 우려가 그 이유입니다.

손종국 / 대구시 비산동

"(이재명 후보) 가식입니다. 그거 안 됩니다. {절대 안됩니까?} 이재명은 안 됩니다"

임선재 / 대구시 대명동
"너무 저렇게 몰아붙이는 건 좀 민주당도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하지만 탄핵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더해 후보교체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젊은 층에선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열세였던 민주당에겐 기회가 생긴 겁니다.

손민서 / 대구시 본동
"탄핵에 대해서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기는 것 같다, 사과보다는 자신을 대변하는 쪽으로."

권민재 / 대구시 산격동
"자고 일어나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바뀌어있고, 정상적으로 돌아가진 않는 것 같아요."

다만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겠다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장은영 / 대구시 달성군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이재명 후보는) 바로바로 뭔가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그런 추진력이"

최재윤 / 대구시 대신동
"김문수 그 양반은 꼿꼿하잖아요. 그게 좋아요. 거짓말 안하고"

반면 거대 정당에 대한 실망감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단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김민찬 / 대구시 만촌동
"미래지향적인 후보가 되는 게 맞다, 저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최근 조사에서 대구경북 시민 10명 가운데 3명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 민심을 얻으려는 후보들의 발길이 선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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