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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계에서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딘 후이센(본머스)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이센은 스페인 국적의 어린 센터백으로 본머스를 통해 유럽 빅클럽에 재능을 어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정 배경은 김민재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의 매각이 확실하지 않다"라고 바라봤다. 김민재를 내보낼 계획이라면 대체자를 먼저 영입해 압박을 가할 법도 한데 오히려 후이센 영입전을 포기하는 건 현재 자원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 가능하다.
김민재가 원하는 진행이다.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 걸 최우선으로 여긴다. 지난달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 응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으면 한다.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뛰고 있다"라고 이번 시즌의 고충을 처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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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에서 최다 출전 2위를 기록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시즌 내내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감독의 믿음이 기분 좋은 신호이긴 하나 로테이션이 철저하게 적용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김민재도 아킬레스건염으로 발목이 좋지 않은데 계속 뛰어야 할 때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혹사 대가가 방출설로 이어져 우려를 안겼다. 이번 시즌을 돌아본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77경기를 뛰고 있는데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총 6번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점에 관여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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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이적 제안에 열려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결코 팔지 않을 선수는 아니"라고 전했다. 한창 이적설에 살이 붙을 때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가 이번 여름 좋은 제안을 받을 경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알려진 대로 로마노 역시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다. 유럽의 여러 클럽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금도 이적설은 끊이지 않는다. 독일로 오기 전 SSC 나폴리에서 보여준 철기둥의 면모를 잊지 못한 이탈리아에서 유독 많은 러브콜이 있다. 최근에도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제이'는 김민재에 대해 문의한 구단으로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을 들었다. 두 팀이라면 김민재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도 설득할 만한 명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매각의 기회로 여길 수 있어 후이센 영입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컸는데 문을 닫는 건 김민재 신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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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의 의중을 전한 필립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장크트 파울리전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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