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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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여론조사 결과 하나 나왔고요. 지난주에 이어서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자세하게 지금 민심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선 때 더 자주 뵐 것 같습니다. 계속 여론조사는 나오고 있는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후보 확정 뒤 첫 여론조사거든요. 일단 숫자부터 볼까요? 이재명 49.5, 김문수 38.2, 이준석 5.7. 오차범위 밖에 있지만 김문수 후보의 수치가 많이 오른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시청자들이 갖고 계실 텐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지금 이 조사가 주목받은 것은 아까 그런 시점의 문제도 있고 원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15%포인트 또는 20%포인트까지 격차가 크게 났었는데 지금 10%포인트에 근접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점.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정당 지지율은 그 자체로도 많이 오른 수치거든요. 그래서 주목이 돼서 하는데. 여론에는 날씨도 있고 기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론 변화에는 날씨 변화 같은 것도 있고 기후 변화 같은 것도 있는 거죠.]
[앵커]
그날, 그날의 변화도 있고 긴 시간 동안 벌어지는 변화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근본적인 어떤 변화의 흐름으로 가는 것은 기후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그냥 어떤 시점에서의 특수한 단기적인 변화라고 한다면 날씨 변화 정도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것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지금 현재 단정 알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조사들이 충분히 나오지 않은 측면이 있고요. 이 조사 같은 경우에는 여러 조사 방식이 있습니다마는 자동응답전화 방식입니다. ARS 조사 방식인데. 이 조사 방식의 특징은 정치에 매우 관심이 많은 분들 정치 성향이 상당히 강한 분들이 주로 응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정치적 사안에 대한 반응이 반영이 일반적으로 사람 면접조사원이 하는 조사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정해진 것에 대한 효과가 좀 더 나타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일반적으로 정치에 관심도가 낮은 중도층, 중간층에까지 폭넓게 보이는 트렌드, 현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ARS 조사 방식이기 때문에 고관여층이 적극적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이잖아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달리 표현하면 각당의 고정 지지층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나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그러니까 조사가 사실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조사만 가지고 어떤 흐름을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 주에 다른 많은 다양한 방식의 조사들이 나오는 것을 보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말씀하신 대로 대선 총선은 60%의 투표율 정도 되는 것이니까 고정 지지층 싸움이기도 한데 대선은 고정 지지층 외에 10%, 20%포인트 가까이 정치에 평소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거든요, 선거에. 그 사람들의 의견까지 인식에까지 영향을 주어야 사실은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앵커]
사실 무당층이라든가 중도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것인가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대선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기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그러면 후보 등록 전에 발표된 지난주 후반의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보죠. 전화면접 여론조사인데 한국갤럽 조사입니다. 3자대결이고 지난주에 저하고 분석한 다음에 나온 여론조사잖아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지금 이번 조사, 대선에서 보여지는 많은 여론조사의 특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그중의 하나는 2위인 김문수 후보가 정당 지지율에 비해서 개인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매우 사실 특이한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후보가 확정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사실 이 문항을, 이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라는 것을 전제하고 응답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닙니다. 후보 확정 전후가. 그런데 이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개인 지지율이 30%였는데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4%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정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그 정당의 지지율을 충분하게 지지층을 본인이 흡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가 개선이 되느냐. 이것이 이제 국민의힘으로서든 또는 김문수 후보로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그래프가 나가네요. 민주당의 지지율이 46%로 나왔고 국민의힘이 34%로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이 4%로 나왔고요. 그런데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를 지지한다고 응답을 했는데 김문수 후보는 30%가 나왔으니 온전히 다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민주당을 보면 민주당은 당 지지율보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꼭 정당 지지율과 같이 간다, 흐름은 가겠지만 꼭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이네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다만 그것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당 지지층은 한 후보에게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해야 사실은 그 이후에 중도층으로 확장해 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흔히 집토끼를 가지고 산토끼를 가진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정당 지지층 전체적으로 흡수해야 되는데 아마도 이런 불일치가 일어나는 현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이 지지층에서 갈리는 현상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앵커]
지난번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안철수, 한동훈 이런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탄핵에 대해서 찬성을 했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이 된 것이지 않습니까?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제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좀 더 분명한 입장으로 해나가야지만 지지층을 폭넓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탄핵 말씀하셨으니까 탈당 문제가 지금 최대 화두일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냐, 안 하냐에 따라서 여론의 추이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설명을 한번 해 주시죠.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1차적인 과제는 분명 말씀드렸듯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1차 과제. 그다음 좀 더 넓은 보수층을 또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도층 등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게 정리가 되지 않으므로써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필요하다, 찬성하고 이런 지지자들이 흔쾌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조사 결과를 보시게 되면 전체 결과 또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탈당을 윤 전 대통령이 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것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도 이런 의견들이 상당 부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지금 김문수 후보가 당내 여러 상황들 때문에 좀 확실하게 언급을 하지 못하지만 아마도 계속 지지율이 제약되는 상황이 계속된다고 한다면 아마도 강하게 요청을 하는 그 현상이,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언젠가는 이게 지지율이 더 이상 안 오르네 하면 이 카드를 쓸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앵커]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론 전문가의 분석으로 본다면?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1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길리서치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또 전화면접으로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 모두 50%에 거의 근접하거나 살짝 넘거나 이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3자 구도에서 50%에 육박하거나 혹은 살짝 넘어서는 그런 현상. 과거 대선에서도 있었습니까?]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사실 양자대결에서도 나오기 힘든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앵커]
양자 구도도 안 돼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왜냐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거든요. 그것이 선거에 임박하다 하더라도 한 5%, 7%까지는 있는 것이고 평소에는 10%에서 20% 사이에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어느 후보가 아무리 지지율이 높아도 50%를 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앵커]
저도 본 기억은 없었던 것 같아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그런데 지금 3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 나오는 조사 결과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것은 최근에 중도 보수로서의 확장 캠페인을 오랫동안 펼쳐왔는데 그것이 효과를 보인 측면이 하나 있겠고요. 또 한 가지 사실 이번 선거의 특징입니다. 총선 같은 경우에는 정권심판, 정권평가 얘기를 많이 하고 대선은 미래 전망적 투표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갈 후보가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다. 그렇지만 최근 대선의 트렌드는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에 대한 평가적 성향, 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는것이 최근에 특징 중 하나거든요.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그다음 탄핵, 이걸로 그냥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정권 심판적 성격에 대선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지금 그런 경향들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야당 후보가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배경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한번 볼게요. 국민의힘이 단일화 이른바 사태를 겪으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고 하는데 개혁신당의 당원이 꽤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오늘 조사 결과 발표 내용은 5.7%로 나타나고 있고 또 갤럽조사에서는 9%로 나타나고 있고 두 자릿수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세요?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지금 두 자릿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왜냐하면 모름, 무응답 비율이 없어지게 올라가는 측면이 있는데 지금 현재 낮은 것은 ARS 방식이거든요. 양당이 정치적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이니까 제3정당에 대한 지지 표출을 덜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조사 같은 경우에는 사람 면접원에 의한 조사이기 때문에 중도층들의 응답이 많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이준석 후보가 9%까지 높게 나오는 그런 조사가 있으니까 아마도 중도층 등에서는 지지를 좀 더 얻을 수 있는 측면이 있을 텐데요. 다만 이제 이 문제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혼자서 열심히 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과 매우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습니다. 가령 한 50% 정도를 이재명 후보가 확고하게 붙잡고 있다고 전제하게 되면 나머지 한 50%를 두 사람이 나눠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여론조사에서 분석해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전체 합은 100%를 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30%에 머무른다고 한다면 10%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수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35% 또는 그 이상을 가게 된다면 이준석 후보는 10% 내외에 고착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준석 후보의 캠페인은 계속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는, 공세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외면하고 무시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만 타깃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그러한 모양새로 가게 될 것인데요. 그래서 아마도 이준석 후보는 지금 어떤 쟁점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어서 다가오는 TV토론에서는 어쨌든 후보들과 맞대면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것을 상당히 준비하고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TV토론이 3차례 지금 법정토론으로 예정이 돼 있고 추가로 방송사 초청토론이라든가 혹은 여러 학회, 협회에서 초청하는 토론도 아마 제안은 돼 있을 텐데 각 후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세 차례 TV토론을 보면 또 민심이 약간은 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까지 진행을 하고요. 시작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대선 과정에서 더 자주 뵐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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