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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 동료 케인이 이룬 '무관 탈출'에 "UEL 결승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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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 동료 케인이 이룬 '무관 탈출'에 "UEL 결승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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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옛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룬 '무관 탈출'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발 부상으로 무려 7경기를 결장하는 동안 토트넘 의료진,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씨와 재활치료를 하며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출격 대기 중이다.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전을 포함해 EPL 4경기와 UEL 3경기 등 7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UEL 결승에서) 정말 이기고 싶고, 승리를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나만큼 간절히 응원해주고 있으니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소원한 일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UEL 결승에 임하는 손흥민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실패를 통해 분명히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같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다. 이번엔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의 눈빛이 비장해진 건 케인의 영향도 적지 않다. 케인은 최근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구며 무관의 늪에서 탈출했다.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입을 맞추는 등 오랫동안 염원했던 일을 달성해 활짝 웃었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도 그해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돌풍 속에, 두 시즌 만에 어렵게 영광을 안았다.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로 불리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케인을 따라 손흥민도 무관 탈출이 가능한지에 이목이 집중된 이유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영상전화가 왔다"며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너무 기뻤다. 그런 좋은 기운들로 케인이 응원해주면 이번 UEL 결승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경기 결장 속에 개인트레이너 안덕수씨와 팀 의료진의 치료 덕분이라며 "예상보다 이른 복귀가 가능했다"고도 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심정도 전했다. 그는 "몇 년 동안 얘기해왔지만, 지금 내가 토트넘에 남아있는 이유는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어서다"며 "퍼즐의 모든 피스(조각)는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서 10년 동안 헤맸고, 이번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