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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미치도록 안 풀린다… 허리 통증 위즈덤 1군 말소, ‘2G 연속 0이닝 2볼넷’ 최지민도 끝내 2군행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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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미치도록 안 풀린다… 허리 통증 위즈덤 1군 말소, ‘2G 연속 0이닝 2볼넷’ 최지민도 끝내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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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싸우고 있는 KIA가 이번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까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곽도규의 부상 이탈과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가 좌완 불펜 필승조 최지민(22)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조정 기간이 올 시즌 최지민의 반등에 실마리가 되길 바랐다.

KIA는 12일 최지민과 내야수 홍종표, 그리고 외야수 김석환을 2군으로 내려 보낸 것에 이어 13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는 위즈덤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KIA는 대신 홍종표와 외야수 박재현을 1군에 올렸다.

위즈덤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경기 도중 1루로 가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시 KIA는 “선수 보호차원 교체이며 아이싱 중이다.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즈덤은 더블헤더 2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해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KIA와 계약한 위즈덤은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40, 9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위즈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범호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 때 허리가 안 좋다고 했는데 주사 치료를 하고 물어보니 며칠은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 정도는 힘들지 않을까 판단해 열흘을 빼야 할 것 같다. 내야수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지민의 말소도 눈에 들어온다. 올 시즌 KIA의 좌완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최지민은 개막 이후 처음으로 2군행을 경험했다. 당분간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갖는다.


최지민은 시즌 20경기에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4.50, 피안타율 0.245를 기록했다. 사실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만 놓고 보면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14이닝 동안 볼넷만 16개를 내주는 등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는 2.07까지 치솟아 불안한 감이 이어지고 있었다.

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두 타자에게 모두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11일 인천 SSG전(더블헤더 2경기)에서도 역시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버티지 못했다. KIA는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 내린다고 해서 답은 아니다. 1군에서 던지면서 최대한 안 좋은 상황이 아닐 때 올려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게 했다. 구위는 좋은 선수라 스트라이크존에만 들어가면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다른 것보다는 심리 문제인 것 같다.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열흘 정도 엔트리에서 빼면서 머리를 식혀야 하지 않을까. 구위나 스피드는 괜찮은데 초구가 볼이 되면 연달아 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상황에서는 볼넷이 많으니 나갈 때 확실히 제약이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구위가 좋은 선수니 그런 부분만 잘 체크만 되면 올라와서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12일 재검진을 받은 나성범은 복귀까지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단 2주를 더 지켜보고 재검진을 한다. 다만 기술 훈련에 들어가려면 3~4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이야기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재현(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김도현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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