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KIA 캡틴' 나성범 언제 돌아오나..."4주 정도 지나야 기술훈련 들어갈 것 같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KIA 캡틴' 나성범 언제 돌아오나..."4주 정도 지나야 기술훈련 들어갈 것 같다" [광주 현장]

서울구름많음 / 0.0 °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의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나성범 선수가 어제(12일)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진행했고, 오늘(13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 검진 영상을 보내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 기준으로 나성범 선수가 훈련에 들어가는 데 3~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그 이후에 기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5월은 물론이고 6월 내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21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나성범은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6년 총액 1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IA는 나성범의 기량 등 종합적인 면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성범은 이적 첫 해였던 2022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으며, 563타수 180안타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의 성적을 올렸다. 전년도(33개)보다 적은 홈런을 생산했지만, 2015년(184안타) 이후 7년 만에 개인 한 시즌 18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나성범은 2023년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 햄스트링 손상 진단으로 제대로 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나성범은 2024년 3월 17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정규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1군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나성범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부상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그만큼 선수와 팀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나성범은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 만에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지난달 25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타격 이후 1루로 달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우성과 교체됐다.

나성범은 병원에서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종아리 손상 판정을 받았다. 결국 27일 LG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휴식에 집중했다. 당시 2주 뒤 재검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사이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이는 3~4주 정도는 지나야 기술 훈련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2주 이상은 (나성범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2~3주가 지나면 한 번 더 MRI 검진을 받고, 기술 훈련이나 러닝 훈련에 들어가는 시점을 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허리 통증으로 13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11일 더블헤더 1차전 때 허리가 좀 안 좋다고 했는데, 오늘(13일) 물어보니까 며칠 힘들 것이라고 했다. (엔트리에) 내야수들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일주일 정도는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위즈덤을) 엔트리에서 열흘 정도 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였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데,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고 부진에 빠진 선수도 있다 보니까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기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