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3사 유증 참여
장인화 GM 합작사 현장 방문 “만전 기해야”
포스코퓨처엠, 1.1조 유증으로 생산능력 확대
애프터마켓 주가 6% 급락…11만3000원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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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1.1조 유증으로 생산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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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철보국’에서 ‘소재보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이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약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 피앤오케미칼 등을 차례로 매각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힘을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뒤집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13일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5256억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3280억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690억원) 등 총 92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이날 오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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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이 지난해 타운홀 미팅에서 ‘뉴 포스코’를 선언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
13일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5256억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3280억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690억원) 등 총 92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이날 오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쓴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6307억원이 배정됐으며, 운영자금에는 2884억원, 시설자금에는 1810억원이 책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필바라미네랄스도 지분율 만큼 유증 참여를 검토 중이나 아직 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GS에너지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 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기반의 글로벌 운영)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 주식 수는 1148만3000주, 예정 발행가액은 9만5800원이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유증 계획 발표 이후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급락하며 11만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정규장 종가(12만100원)와 비교해 약 6% 빠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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