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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잃은 '홍사모', "이재명 지지합니다"...획 돌아선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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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잃은 '홍사모', "이재명 지지합니다"...획 돌아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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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일부 "국민의힘,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 아냐" 주장
홍 전 시장 측, "지지 선언 배경 아는 바 없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05.10.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05.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일부 단체 회원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통합찐홍'의 13일 김남국 회장은 민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가 아니다"라며 "헌법 기구에 의해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저희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다행히 이 후보가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 후보와 공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단체들은 실체가 불분명한 외곽 조직"이라며 "지지 선언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지선언은 대선 경선 탈락 이후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를 두고 당 내에서 혼란을 빚은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캠프에 ‘조인(join)’한다"라고 밝혔으나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전날 SNS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나라에서 한 번 살아보라”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반면, 이 후보는 그보다 앞서 "홍 선배님의 국가경영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좌우 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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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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