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금팔찌를 팔러 온 건데 250만 원가량을 챙겨 나갑니다.
그런데 이 남성 상습 빈집털이범이었습니다.
50일 동안 12차례에 걸쳐 7200만 원 상당 귀금속과 현금 34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금은방 주인: 요즘에는 너무 많이 팔러 오시니까 하루에 20~30명씩 오시니까 전혀 의심할 수 없죠.]
남성의 범행 지역은 경남 합천과 산청, 고성 등 농촌이었습니다.
대담하게 낮에 범행을 했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낮에 집을 비운 사이 빈집에 몰래 들어간 겁니다.
[허춘호/경남 합천경찰서 수사과장 : 농번기라 보니 사람들이 들에 나가거나 집이 빌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이나 창문을 통해서 침입했고 안방 등에 있는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방법으로…]
남성은 동종 전과가 있었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 8곳을 돌면서 현금화한 뒤 생활비로 쓰거나 도박을 했습니다.
[허춘호/경남 합천경찰서 수사과장 : 교도소 출소 이후에 일정한 직업이 없다 보니 수입도 없고…]
경찰은 최근 지역 축제와 농번기 등으로 농촌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다음 달까지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경남경찰청
취재:배승주
촬영:김영철
편집:백화경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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