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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美테크에 월배당까지…‘두마리 토끼’로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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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3종 출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상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상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월배당을 받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상장 세미나에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미래 자본차익과 정기적 현금 흐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등으로 구성됐다. ACE 미국배당퀄리티는 미국 배당기업 중 퀄리티 팩터(예상이익성장률·자기자본이익률·총자산이익률)를 고려해 이익 성장성이 우수한 300개 기업에 투자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은 퀄리티 팩터로 선정한 미국 배당기업 주식과 국내 단기채권을 절반씩 섞어 운용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배당퀄리티 주식 40~50%와 미국 대형주 관련 커버드콜(기초자산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 50~60%를 혼합한 액티브 상품이다.

배 사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지만, 미국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성장주 중심의 새로운 배당 ETF를 선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이후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년들도 배당 등을 통한 현금 흐름이 정기적으로 유입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당장 배당금이 낮을 수 있지만, 기준가(NAV) 상승으로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총수익률과 배당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영상을 통해 “주가 등락을 야기하는 요소와 장기 보유하기 좋은 주식에 관심을 가지며 탄탄한 재무 상태와 향후 성장성에 기반해 꾸준히 배당 확대가 가능한 기업들을 편입하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시겔 교수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 기반이 된 ‘위즈덤트리 US 퀄리티 디비던드 그로쓰 ETF(DGRW)’ 이론을 다진 인물이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발표에서 “2000년대 닷컴 버블 시기와 달리 요즘 기술주는 성장률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M)7 중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적절한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이 충분히 수익이 나야 배당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배당 이력보다는 향후 배당 여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애플의 경우 배당을 비교적 최근에야 시작했지만 가장 배당성장률이 높은 곳으로 꼽히며, 아마존도 곧 배당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 “국내 월배당 투자자들은 외국납부세액 개편 이후 절세계좌 내 미국 고배당 ETF의 복리 효과가 줄어 아쉬워하고 있다”며 “장기투자에 따른 높은 총수익률과 월 분배금 수령에 따른 현금흐름 창출 등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새로운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윤혜원 기자 (hwy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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