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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계엄·탄핵사과? 국힘 변화? "윤 출당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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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계엄·탄핵사과? 국힘 변화? "윤 출당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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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모두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먼저 후보들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뭔 상관이 있어요?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거죠. 진영 이념 뭐가 중요합니까. 우리 국민들의 삶만큼 이 나라 대한민국의 운명만큼 중요합니까?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가가 위기 때 생각나는 그 사람 누굽니까? 대구 경북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습니다. 이 나라에 정말 어려움이 올 때마다 누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누가 이 나라 대한민국을 바로 산업화시켜서 배고픈 나라를 다이어트 하는 나라로 누가 만들 것이냐, 저는 대구 경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저는 김문수 후보가 그 당시에도 대구의 미래를 이끌기에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라는 판단이 대구 수성구 유권자에게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미 9년 가까이 더 지나가지고 그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 이준석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세 후보 모두 대구 경북에 연고지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데요. 지금 발언을 들어보니까 전략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이재명 후보는 표를 더 얻으려고, 김문수 후보는 표를 지키려고 이준석 후보는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진보 진영의 지지층은 최대한 결집되어 있다. 결국에는 외연 확장을 해야 된다. 지난번에 22%가량의 TK지역에서 표를 받았는데 이번에 30% 넘게 되면 과반수이상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TK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과반수이상의 득표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잖아요. 후보를 바꾸네 마네 됐네 안 됐네 하다가 지지층이 지금 이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TK라는 지역의 전통적인 보수의 강세 지역에서 지지층을 지키고 결속시키려고 저 지역에 유세를 집중하는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보수 우파의 미래 정치 지도자로 인정받으려면 TK지역에서 어느 정도 표가 나와야 돼요.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표가 나와야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에 상당히 흔들릴 때 저 있습니다, 보수우파 국민의힘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 보수 지지자 여러분 제가 보수의 미래를 열어갈게요. 저에게 표를 주세요. 이러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TK지역의 중요성을 세 당 모두 다 인식하고 있는데 각자 노림수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상일 > 이재명 후보는 진영 논리, 진영의 기준을 넘어서 국가와 국민의 기준을 지금 내세우고 있어요. 그래서 국가와 국민의 기준으로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그 다음에 국민 통합을 기반으로 본인의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이 얘기를 벌써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펌프가 지금 마중물이 있어야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데 마중물도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대구에 가서 펌프질을 하기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려는 거 아닌가, 그러나 그 마중물이 잘 마련이 되려면 물을 떠올 곳이 있어야 되잖아요. 근데 그 물을 떠올 곳을 마련하려면 본인의 기본적인 스탠스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러지 않으면 그 물을 기를 수 있는 곳으로 접근하기조차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대구만 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대구에 가서 물을 떠올 수 있는 바가지가 필요하다. 그 바가지를 만들지 않고 손으로 떠오려고 하는 것은 무용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가로만 갔지 물을 뜰 바가지는 준비가 안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안타까웠고요.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차세대다라는 거를 부각하는 것 같아요. 어디에서 차세대? 보수에서의 차세대, 그래서 보수의 심장에 가서 내가 차세대입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는 흘러간 물입니다. 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 같은데 그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내부가 아무리 약해도 외부의 적을 세워놓고 그 갈등을 상승시키면 두 갈등의 주체들만 눈에 띄고 제3자가 잘 안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에는 저런 이야기들이 다 좋은 방향의 전략이지만 주목을 받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같은 지역 다른 생각 두 분 이렇게 분석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당별로 하나씩 볼게요. 국민의힘이 시끄러웠잖아요. 국민의힘 얘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오늘 언론들이 가장 많이 다룬 국민의힘 뉴스가 뭔가 이렇게 봤더니요. 김문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냐 안 했냐 이 부분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물어보잖아요. 비상계엄에 공식 사과할 생각이 있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계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 사과다 아니다 분분합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사과죠. 소극적인 사과죠. 이런 건 적극적인 사과를 해야 돼요. 먼저 본인이 후보가 됐을 때 기자들이 물어보기 전에 얘기를 해야죠. 그냥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 꿇고 정말 죄송하다. 우리 얼마나 많이 놀랐어요. 정말 비상계엄이 실현됐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겠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이런 식의 마지못한 사과 이런 표현으로 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고 이런 사과해봤자 국민들이 진짜 반성하고 있구나 그럼 제대로 한번 국민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건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야 될 것 같아요. 계속. 좀 더 적극적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런 식의 질문이 계속 나올 것 같고 이것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화두가 됐다라는 것 자체가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국민의힘이 안 좋냐 아니면 이길 가능성이 적냐라는 것이 드러나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는 미래를 얘기하잖아요. 산업을 얘기하잖아요. 지역 이념을 떠나서 국민의 삶을 얘기하잖아요. 근데 김문수 후보에게 집중된 것은 비상계엄 사과하실 겁니까? 안 할 겁니까? 이걸 물어보잖아요. 과거를 물어보는 거잖아요. 당신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습니까? 미래 비전을 물어보는 게 아니에요.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냐 마냐 이걸 물어본다는 겁니다. 구도와 프레임 자체가 상당히 어려움이 이 질문에 드러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되는데 마지못해 한 사과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평론가님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일단 태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이니까 칭찬을 해드리고 싶고요. 그러나 좀 더 더 하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게 사과라는 거는 형식만 취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내용이 충분해야 되는 것이고 그 내용이 충분해야 용서하는 사람 입장에서 용서가 가능한 것이죠. 근데 용서하는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사과하는 사람 입장만 내용에 담아서 이야기를 한 다음에 용서하는 사람에게 사과를 했으니 했잖아 했으니까 용서해, 이렇게 강요하듯이 하는 사과는 그건 사과가 결과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더더군다나 계엄으로 고통을 겪은 국민께 죄송하다. 본인의 책임이 있다는 겁니까? 없다는 겁니까? 본인의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고 있고 그리고 본인이 느끼는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반성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반성이 들어 있지 않고 그 다음에 그 반성을 바탕으로 그러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겠다. 그 고통의 죄송한 마음을 좀 보여주기 위해서 뭘 하겠고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뭘 하겠고 등등의 미래에 어떤 식으로 하겠다라는 것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도 지금 없어요. 그러면 많이 지금은 부족한 것 아니냐 그런 정도를 가지고 용서해주는 분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방향은 잘 잡으셨으니 결과까지도 성과까지도 낼 수 있는 사과를 하시는 방향으로 쭉 가셔라 그러시면 저는 계속해서 열심히 박수 쳐드리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그래도 태도 변화가 있으니 다행이다 박수 쳐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김상일 > 방점은 사실은 계속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해 달라 이게 좀 방점입니다.

◎ 진행자 >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까 기자들이 계속 묻잖아요. 계엄은 그렇다 치고 탄핵에 대한 사과는 어떻게 할 거예요? 이렇게 물어본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신임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와 상의를 해보겠다 논의를 해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금명간에 후보가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하겠다는 겁니까, 입장 변화가 있는 겁니까, 쭉 있는 거예요?

◎ 김상일 > 김문수 후보는요. 자신의 지지 기반이 광화문의 전광훈 세력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를 버리고 가기에는 윤석열 세력이라든가 국민의힘 세력이 불안하다라고 느끼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워서 뭐랄까요. 쇄빙선 역할이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선발대 역할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 해서 상황을 정리한 다음에 따라가겠다 이런 전략을 세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이렇게든 저렇게든 그 방향으로 가시겠다고 생각하신 건 잘하셨다. 근데 성과가 없으면 그 방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니 성과를 내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계속 강하게 좀 더 강화해서 고민하셔라 이런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고요. 지금 이 정도 가지고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는 그건 착각이죠. 그거는 국민을 무시하는 거고 어쨌든 첫 발을 디딘 것뿐이 아니다라는 걸 인식하시고 앞으로 갈 길이 머니까 길을 도착할 수 있게 쭉 끈기 있게 가셔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계엄과 탄핵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문제입니까, 그리고 입장을 준비하겠다라는 게 과연 맞습니까? 잘못됐잖아요. 대통령 파면 당했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진작 일찌감치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다 잘하겠다 이런 식으로 입장을 내놓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이제서야 논의하겠다라는 게 뭐예요. 대선 지금 선거운동 시작됐잖아요. 이런 문제는요. 선거운동 들어가기 전에 정리하고 들어갔어야 되는 문제예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우리가 논의해 볼게요, 입장 한번 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계속 매일매일 기자 분들이 물어볼 거예요. 오늘 입장 내십니까? 논의는 끝나셨나요? 다른 거에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어요. 10가지 공약 대한민국 이렇게 발전시키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해봤자 탄핵 사과 안 하실 거예요? 입장 언제 내세요? 이걸로 그냥 묻혀버린다니까요. 입장 변화가 그래도 긍정적이다라고 얘기를 하셨지만 이거를 미리 정리하지 못한 그러한 판단력이 상당히 부족해보이고 빨리 오늘이라도 입장을 내셔라. 할 거면 할 건지 안 할 거면 안 할 건지 입장을 확실히 내셔라. 안 그러면 계속 이 이슈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려요.

◎ 김상일 > 제가 긍정적이라는 건 지켜보겠다는 거에 방점이 있다는 걸 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말씀이 맞는 게 기자들이 계속 물어봐요. 계엄 물어보고 나면 탄핵 물어보고 탄핵 물어보고 났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 질문이 그 다음에 따르는 거예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탈당한 대통령 본인이 판단할 몫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또 한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계속 가지고 가겠다는 거냐.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전광훈 목사라든지 바깥에 있는 세력하고 계속 같이 가겠다는 거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 장성철 > 꼿꼿 김문수의 일관된 입장은 윤석열과 함께예요. 그런 분을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후보로 선출을 했어요.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다른 입장을 낼 거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국민의힘과 보수우파가 살아나갈 수 있는 첫 출발점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의 결별이에요. 거리두기예요. 단절해야 돼요. 그래야지 2년 6개월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질렀던 여러 가지 해괴망측한 일들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반성할 수 있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본 적 없는데요, 탈당은 그분 생각인데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요. 계속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끌려가겠다라고 우리가 볼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자기 입장 내잖아요. 그리고 거주지 지하에 음식점에 국민의힘 의원들 불러다가 시시때때로 술 마시면서 저녁 먹으면서 여러 가지 얘기하잖아요. 정치에 관심 못 끊고 있잖아요. 본인이 개입하려는 의도가 강하잖아요. 근데 왜 끌려가요? 윤석열 당 그 당으로 계속 이미지가 국민에게 비춰질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대선에서 표를 달라고 하겠어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입장이라면 이번 대선은 볼 것도 없다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 진행자 > 윤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 김상일 >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는 공사 구분을 할 수 있는 의식 수준을 먼저 갖춰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이 개인적 일이에요? 그래서 그걸 사적으로 용서해 줄 수 있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공적 행위를 한 거고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공적 행위예요. 그럼 불특정다수에게 영향을 미친 거를 사적인 관계로 용서해 줄 수 있나요? 사적인 의리를 지키는 거로서 그것을 규정할 수 있나요?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과 관련된 일을 가지고 홍준표 대표가 상남자라고 얘기한 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이거는.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겁니다. 공사가 구분이 된다면 내가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지만 공당의 후보로서 대표로서는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공적인 제도, 처리방식은 어쩔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그러나 그 공적인 처리 방식을 해나감에 있어서 일정 정도의 예우는 해주면 좋겠다. 이 정도의 바람을 얘기하는 건 할 수 있어요. 그건 뭐냐 예를 들어서 스스로 결단해서 나가게끔 물밑에서 계속 사람을 보내서 설득하는 작업을 한다거나 그다음에 아니면 탈당을 하십시오라는 공개적인 압박과 권고를 한다거나 그래도 안 됐을 때에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먹히지 않으니까 공당으로서 공적인 행위를 결론은 져야 되니까 윤리위를 통해서 제명을 하겠습니다라든가 단계를 밟더라도 아니 어떻게 공적 행위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해서 되네 마네 이런 얘기를 하죠. 그건 공인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계속 저 얘기를 하면 국민들은 알 거예요. 저분은 개인이 중요하구나. 자기 생각이 중요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이 돼서 공적인 일을 할 때 자기 일처럼 하겠구나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표는 줄 수 없는 대상이 될 겁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이런 상태로 가면은 조금 선거가 어려워지지 않겠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아니에요.

◎ 진행자 > 아닙니까?

◎ 김상일 > 이미 어려워요.

◎ 장성철 > 이미 어려워요. 이미 선거 어려워요.

◎ 진행자 > 이미 선거가 어려운데 더 어려워진다. 이렇게 말을 바꾸겠습니다. 그렇게 진단을 하고 계신데 근데 지금 선대위를 보면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바꾸려고 강제로 교체하려고 당 지도부가 밀어붙였잖아요. 그런데 당 지도부 인사들 친윤계 인사들이 선대위에 그대로 있고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이에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겁니까? 지금.

◎ 장성철 > 따르는 의원이 없잖아요. 김문수 캠프에 현역의원이 없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당내 세력이 상당히 미미하다. 당내 주류 세력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따르는 윤핵관들 위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선대위의 구성을 봐보세요. 박대출 의원이 총괄지원본부장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정책위의장 했던 분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을 상당히 이번에도 옹호를 했죠. 총괄본부장 윤재옥 전 원내대표예요. 총괄부본부장에 정희용 의원이에요. 그리고 일정 단장에 강명구 의원, 메시지 단장에 조지연 의원, 이슈대응 단장에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런 분들이에요.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분들이에요. 그리고 대통령과 상당히 가까운 분들이에요. 측근으로 분류됐던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이 선거기구에 중요한 직책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러면 윤석열 정권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와 과연 이분들 머리에서 결별해야 된다. 탈당시켜야 된다. 출당시켜야 된다. 그것이 우리의 선거 전략이다. 그 메시지가 나오겠습니까? 이건 불가능한 구조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대선은 이미 포기하고 대선 이후에 당권경쟁에 더 열중하고 몰두하고 관심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 이기겠다라는 그런 조직 구성이 아니에요.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평론가님.

◎ 김상일 > 일단은 동의하는 게 하나 있고요. 본인은 징검다리 후보였고 희생플레이 후보였잖아요. 자기 세력이 없어요. 친김이 없습니다. 그러면 친윤이나 친한 중에 선택해야 되는데 친한을 선택하기에는 지금 선거운동을 하는데 부담이 너무 크잖아요. 처음부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친윤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것도 있었을 거예요. 퉁 치기 전략, 기본적으로 본인이 경선 과정에서 대국민 사기 대당원 사기를 쳤잖아요. 그거를 퉁 치려면 그 잘못에 대해서 계속 책임 추궁을 안 당하려면 자기가 먼저 용서하는 듯한 그런 인사를 해야 자기 잘못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이나 물음 이런 게 없어지지 않겠어요.

◎ 진행자 > 단일화 안 지켰다는 그 부분이요.

◎ 김상일 > 그렇죠. 안 지켰잖아요. 경선에서 그걸 이용을 하고서 거짓말을 하고 안 지켰잖아요. 그 거짓말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고 퉁 치려면 이 반대의 잘못을 한 사람들을 써야 뭐랄까요. 추궁을 퉁 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저는 저런 인선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 말씀하실 때 친한계 얘기를 하셨는데 친한계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서 친한계에서는 친윤 쿠데타 세력들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했잖아요. 그러면 같이 할 수 없는 겁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친한계도 통합선대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명분을 주겠다 이렇게 얘기는 해요. 그러면 끌어들여서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겠습니까? 아니면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김상일 > 세 가지 조건을 이야기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세 가지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이 돼야 전면적 결합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쨌든 당에 머물러 있는 이상 선거를 형식적으로는 도와야 되잖아요. 그러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뭐겠어요. 민주당을 비판하고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역할 정도는 해줄 거예요. 그렇지만 내 후보가 굉장히 훌륭하니까 우리 당이 훌륭하니까 표를 주세요, 이런 캠페인은 아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제한적인 협조를 하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장성철 >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 하나만 좀 더 말씀을 드리게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그래도 대선 후보였고 거기를 통해 대통령이 됐고 그리고 당대표도 마음대로 갈아치우고 비대위원장도 세웠다 뺐다 막 이렇게 했잖아요. 마지막 선물을 줘야 될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빠르면 오늘이라도 아니면 내일이라도 이번 주 내에 먼저 선제적으로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국민의힘과 보수우파가 최소한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조용하게 건의를 드립니다.

◎ 진행자 > 들으실 것 같으세요?

◎ 장성철 >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게 맞죠. 지금 선거 국면에서 탈당 여부가 국민의힘 선거 캠페인의 최대 화두와 이슈가 돼 버리게 되면 선거 망치거든요. 득표율도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지더라도 정말 좁혀서 한 자리 숫자로 지냐 아니면 두 자리 숫자로 지냐가 다음번 대선 끝나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행보를 해가고 어떻게 정치를 해나가는지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붙잡고 있어봤자 소용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보수우파와 국민의힘에게 선물을 하나 줘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제가 평론가님한테 여쭤봤던 친한계가 선거운동에 나설 거냐 아니냐.

◎ 장성철 > 지금 나서고 있어요.

◎ 진행자 > 나서고 있습니까?

◎ 장성철 > 당협위원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은 우리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페북에 선거운동하는 거 많이 올렸어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송파 가락시장 갔잖아요. 친한계 대표 주자인 박정훈 의원하고 배현진 의원이 옆에서 김문수 후보를 다 수행해 다녔단 말이에요. 선거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관건은 한동훈 후보가 직접 움직이냐 안 움직이느냐 이게 문제잖아요. 근데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에 대해서 탈당을 시켜라 탄핵 사과해야 된다 이런 식의 요구사항을 내놓고 있잖아요. 안 그러면 나는 선거운동을 해줄 수 없다. 이번 선거 도와줄 수 없다 이런 입장이란 말이에요. 이거는 웃긴 거예요. 자기를 따르는 의원들은 당원이고 국회의원이고 당협위원장이니까 하고 본인은 그럼 당원 아니에요? 본인은 경쟁에서 졌잖아요. 경쟁에서 졌으면 도와야죠. 그게 선당후사의 정신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억울하게 내가 정말 내 자리를 뺏겼어 이런 생각 때문에 저쪽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어서 자기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는 도저히 내가 선거 도와줄 수 없었어, 선거 패배 내 책임 아니야, 이런 식의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한동훈 후보는 보수우파의 중요한 자원입니다. 앞으로의 중도 보수우파의 지도자는요. 한쪽은 한동훈 한쪽은 이준석이 될 수밖에 없어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세를 점점 늘려나가게 하는 게 맞아요. 본인을 반대하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의 경계심을 낮추게 하는 작업들이 필요하단 말이에요. 지금 마음에 안 들겠죠. 선거운동하기 싫겠죠. 그러더라도 대선이 벌어졌잖아요. 그러면 감정 수그리고 보수우파를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선거운동하기 어려워요. 오케이 인정해요. 그러면 국민의힘 선거 승리를 위해서 뛰란 말이에요. 보수우파를 살리기 위해서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지금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친한계 의원들의 명분도 살고 면도 산다 그렇게 말씀 드려요.

◎ 김상일 > 저는 이견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첫 번째는 친한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한다 그러면은 선대위 보직을 맡아야 돼요. 지역위원장이라는 보직 하에서 지역위원장으로서 활동하는 건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게 당직이에요. 근데 한동훈 전 후보는 당직이 없어요. 그냥 당원입니다. 당직에 걸맞은 일을 요구할 게 지금 없어요. 당직을 맡지 않는 한 그래서 어떤 당직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해야 그게 적극적 협조인 거예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돕겠죠. 일개 당원으로서. 그건 저는 한동훈 전 후보도 안 하지 않고 있다고 봐요. 라방이나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을 비판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일을 하잖아요. 그 정도는 해요. 그래서 제한적인 협력을 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고 친한계 의원들도 저렇게 하는 것이 적극적인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건 그 당직이 있기 때문에 그 당직만큼은 해야 되는 일을 저는 하는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그렇지 않고 친한계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를 위한 다른 선대위 조직을 따로 꾸려서 무슨 유세단 이런 식으로 만들고 다녀요. 그리고 유세를 따로 다른 테마를 잡아서 하고 다녀요. 이런 거를 적극적인 협조라고 하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어떻게 당협위원장이 그 지역에 왔는데 그거에 걸맞은 것조차 하지 않고 당협위원장 직을 유지를 하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꼭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당직의 위치를 먼저 보지 않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주류에서 선대위에 당직을 주려고 하지 않는데 당직이 없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뭘 잘 모르고 말씀하시는 게 페이스북 등에 친한계 의원들이 나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적극적으로 본인들이 홍보를 하고 있어요. 그게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거지 소극적으로 돕고 있는 거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해야 되잖아요. 본인의 세와 여러 가지 조직들이 약하면 세의 불리함을 인정하고 주류 쪽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따라주는 게 당원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본인 라방 켜놓고 유튜브에서 이재명 후보 공격한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도와주고 있다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랑 적극적으로 같이 다닐 필요는 없지만 당원들과 다니면서 국민의힘 선거 승리를 위해서 직접적으로 뛰는 것이 맞지 저런 식의 소극적인 행동은 미래에도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절대적인 반대층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나중에 되면 그때 대선 때 도와주지도 않아놓고 지금 와서 당대표 한다고 두고 보자 이렇게 감정이 쌓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안에서 또 배신자 프레임 걸려가지고 정치 못해요. 그래서 좀 그분들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덜 소극적인 거 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 김상일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데요.

◎ 진행자 > 이렇게 길게 갈 얘기는 아니었는데요. 짧게 말씀 하시죠.

◎ 김상일 > 정치는 대의명분이 되게 중요해요. 특히나 야당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거대한 힘을 버틸 수 있는 대의명분이 중요합니다. 근데 지금 계엄을 계속 옹호하는 세력이 대선의 지고도 버틸 수 있는 대의명분이라는 건 없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대의명분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를 한동훈 후보는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대의명분이 없는 세력이 집권 세력에 의해서 봉쇄를 당하고 그 세력이 거의 저는 소멸하다시피 하는 과정을 밟아갈 텐데 거기에서 국민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세력은요. 야당 세력으로서의 세력은 대의명분을 가진 세력뿐이 없다라는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가 지금 가는 방향이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서 어려운 길만을 갈 것인가 저는 역사를 볼 때 꼭 그렇지는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전체적인 걸 생각해서일까요. 어쨌든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한동훈 전 대표도 통합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한번 이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얘기가 나온 김용태 비대위원장 어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먼저 듣고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어제) >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고, 반성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계엄 탄핵에 대해서 사과하고 어제 채상병 묘역도 찾았습니다. 김문수 후보하고는 결이 다른 행보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대리 사과 정도의 역할을 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성철 > 그런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런 것 같습니까?

◎ 장성철 > 방패막이 화살막이 이 정도로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선임을 안 했으면 모든 비난의 화살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 받게 되어 있었어요. 김용태를 내세움으로써 권성동 원내대표는 뒤로 싹 빠지면서 지역에 김문수 후보랑 같이 다니면서 선거운동하고 있잖아요. 친윤계들이 자기들 책임을 벗어나기 위한 얼굴마담으로 김용태 의원을 내세운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당에서는 김용태 의원에 대해서 권위와 리더십을 인정을 안 할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랑 다른 얘기하게 되면 먼저 김문수 후보부터 비토를 놓을 것 같고 어떤 독자적인 결정권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처음 일성으로 정말 발 빠르게 변화시키겠습니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거에 가장 상징적인 게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이에요. 근데 계엄 사과 이거 간신히 이끌어냈고 탈당 그 다음에 탄핵 사과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해 보겠다고 하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시간끌기 작전으로 김용태 의원이 소모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역할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총평으로 보면 대선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결론은 말씀하신 대로 날 수가 있어요. 근데 결론이 아니라 현상만 놓고 평가하자면 저는 처음에는 얼굴마담 악세사리 이 정도로 생각을 했거든요. 어떤 이미지 효과 이런 걸 생각했는데 약간 예인선 역할 견인차 역할 예를 들어서 차가 고장 나면 방향을 잡고 나갈 수 없잖아요. 동력이 없잖아요. 그러면 견인차가 끌고 방향 잡고 동력을 해가지고 가잖아요. 예인선도 마찬가지죠. 예인선도 동력이 없는 배를 끌고 가는 거잖아요. 근데 김문수 후보라든가 권성동 대표 친윤 세력은 지금 계엄에 대한 사과 탄핵에 대한 사과 이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동력 자체가 없어요. 근데 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견인차 예인선 역할을 하려는 모습이 보인단 말이에요. 제가 처음에는 정말 완전히 악세사리로 소모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저 방향을 잡고 저 방향으로 최대한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만약에 희생이 되거나 하면 오히려 저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자기의 정치적인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무대로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제가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역할하려는 시도가 보여지는구나 여기까지는 인정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예인선은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후진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좀 걱정이에요.

◎ 김상일 > 후진하면 제가 말하는 그 기대는 완전히 저버리게 되고 오히려 큰 실망감을 줄 수도 있는 거죠.

◎ 진행자 > 결론에 있어서는 두 분 다 비슷하게 보시는 면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평론가님 어쨌든 과정 역할에 대해서는 지켜볼 대목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 장성철 > 조금만 말씀드리면 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앞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냐면 영남 윤핵관들의 기득권이 너무나 공고하고 강해요. 이번에 김문수 후보를 만들어내는 거 봐보세요. 한덕수를 바꾸려고 한 행위를 봐보세요. 그것이 당원들의 뜻과 마음으로 저지가 됐지만 저 사람들의 한 60~7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 기득권 세력들이 당의 기득권과 권력과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온갖 일들을 다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홀로 단신으로 뚫어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드는 겁니다.

◎ 김상일 >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게 지금은 친윤 기득권이잖아요. 우리 소장님이 영남 기득권이라는 표현을 써줬잖아요. 그러면 친윤 아니고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는 거여서 친윤에서 영남 기득권으로 바꾼다면 김용태라는 인물은 활용 가치가 어마어마한 거죠. 왜, 한동훈이라는 대의명분을 가진 정치 세력이 올라오는 걸 막을 수 있는 대의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윤을 버리고 김용태를 앞세워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장성철 > 기득권의 입맛에 맞는 역할을 한다면 젊은 개혁적인 김용태의 이미지는 없어져 버리는 거거든요. 나이만 어린 권영세, 나이만 어린 권성동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제가 친박이었을 때부터 그들의 기득권이 좀비처럼 죽지 않는구나라는 거를 체감해가지고 참 걱정되고 우려스러운 얘기를 계속 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이제 시작을 하는 거니까요. 비대위원장으로 아직 정식으로 임명도 안 됐습니다. 목요일 날 된다고 하니까 조금 보시죠. 근데 또 하나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친한 사이다 이거 다 알려져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범보수 단일화를 위해서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한 거 아니냐 이 시각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어서 깊이 있게 논의하거나 분석하거나 평가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아니다.

◎ 김상일 > 저도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김문수 후보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선택한 건 본인의 이미지를 재구성하기 위한 거라고 봐요. 이재명 후보의 전략을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공약도 많이 따라 하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 건 잘하는 거예요. 남이 잘하는 걸 따라하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더 잘하면 되니까. 그런데 더 잘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기본 마음가짐과 태도가 그걸 진정성 있게 하려는 마음은 없고 저게 잘하니까 나도 저런 걸 해봐야지 이 정도 생각뿐이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미지를 굉장히 노후하고 극우적이고 구태적이고 그 다음에 수구적이고 굉장히 종교 근본주의적이고 이런 게 있잖아요. 너무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잖아요. 그걸 굉장히 새로운 정치세대를 내세움으로써 이미지를 약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보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액세서리 정도로 쓰려고 만약에 한다면 국민들이 그거를 금세 간파합니다. 그 정도 정치 수준을 뛰어넘어요. 우리 국민들이. 만약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쇄빙선 역할을 해서 앞에 있는 얼음들을 깨주는 역할을 하고 거기를 잘 따라가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거라면 그거는 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택을 한 거죠.

◎ 진행자 > 왜 두 분이 이렇게 바뀐 느낌이 들죠? 저는. 보수패널과 진보패널이 바뀐 느낌이 들어서.

◎ 장성철 > 평론가님 말씀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고 맞죠. 저는 그 안에서 활동을 해보니까 그 사람들의 본 마음, 감정 이런 것들을 한 20년 정도 같이 느껴보기도 하고 저도 동조해 보기도 하고 반대해 보기도 하고 그래서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 진행자 > 들으시는 시청자들이 뭔가 바뀐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탈당도 하고 정계 은퇴도 했는데 민주당에서 이름이 더 많이 나와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전 시장에게 미국 잘 다녀오시라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 이렇게 SNS에 올리기도 했고 오늘 보니까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이렇게도 했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이재명 캠프에서 캠페인 전략 짜시는 분들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참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제가 얘기한 것처럼 이미지의 재구성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보완하는 쪽으로 캠페인하잖아요. 이것도 보면 과도하거나 직설적인 방식으로 연대를 꾀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인 연대를 먼저 가져가려는 전략 같아요. 근데 정서적 연대를 먼저 만드는 게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밑바닥에서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거든요. 막걸리 한 잔 하자. 이런 당신들의 서운함을 내가 이해해 당신들의 억울함을 내가 이해해 이런 식이잖아요. 그거를 다 내가 해결해 줄게 아니면 나와 함께 해 이런 식으로 하면 오히려 우리를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야, 우리를 우습게 봐, 이럴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음을 이해해 주는 공감을 해주는 남녀 관계에서도 제일 중요하다고 그러잖아요. 공감을 해주는 게. 공감을 해주는 듯한 정서적 연대전략이라는 건 굉장히 세련되고 파괴력 있는 전략이라고 저는 보이거든요. 이걸 보면서 제가 이재명 캠프에서 캠페인 전략 짜는 사람들이 상당히 훌륭한 사람들이 짜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앞서가는 후보의 여유 앞서가는 후보만이 짤 수 있는 전략, 그리고 앞서가는 후보 쪽에 사람들이 모이지 질 거 아는데 거기로 왜 가겠어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으니까 많은 분들이 합류하는 거고 또한 이재명 후보도 처음부터 중도보수 쪽으로의 외연확장을 강조했잖아요. 그런 분위기니까 지지 선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대세론이 훨씬 더 강화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상당히 이길 가능성이 높다 99%다 100%다 그렇게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예측해 볼 수밖에 없고 이것은 진영이 결속되어 있을 때 할 수 있는 전략이에요. 진영이 흩어져 있으면 외연확장 못해요. 우리 진영 도망가려고 하는 사람들 붙잡아놓고 우리 진보진영 민주당 진영 결속해야 돼, 그러니까 딴 데로 눈을 못 돌리는데 진영이 정말 완벽하게 결속돼 있기 때문에 이런 외연확장이 가능한 거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상일 > 저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상대편이 절대 대안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저런 전략을 쓸 수 있는 것도 있어요. 그 부분을 국민의힘이 아파해야지 저쪽이 잘 뭉치니까 그런 거야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민의힘은 똘똘 뭉치자 이런 얘기 안 했나요? 그리고 실제로 똘똘 뭉쳐서 폭주하지 않았나요? 독선과 독주하지 않았나요. 했잖아요.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결국은 본인들이 대안이 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국민들에게 자꾸 판단을 강요하듯이 마치 그런 색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쨌든 민주당은 조금 여유 있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국민의힘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고 있다 이렇게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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