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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부상'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에 PO 3연패…시리즈 1승 3패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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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부상'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에 PO 3연패…시리즈 1승 3패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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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에드워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앤써니 에드워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10-117로 패배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시리즈 1승 3패로 궁지에 몰렸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시즌을 마감해야 된다.

반면 3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시리즈 3승 1패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테픈 커리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조나단 쿠밍가가 2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31점, 앤써니 에드워즈가 30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는 매우 팽팽했다. 미네소타가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쿠밍가가 맞받아쳤다. 미네소타는 랜들이 공격에 합세하며 리드를 잡으려 했지만, 골든스테이트가 고른 공격 분배로 28-27 근소하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다. 미네소타가 랜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고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1쿼터에서 활약했던 쿠밍가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쿼터 막판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미네소타가 60-5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초반부터 득점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5분 간 8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와 마이크 콘리, 디비첸조 등이 활약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와 버틀러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지만, 랜들과 알렉산더 워커 등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미네소타가 97-77까지 격차를 벌린 채 4쿼터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미네소타는 고베어와 랜들 등 신장을 이용한 인사이드 득점을 뽑아냈고, 자유투까지 계속해서 따내며 영리하게 격차를 유지해 나갔다. 결국 5분 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백기를 들면서 벤치 자원을 투입했다. 벤치 자원들의 활약으로 쿼터 막판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하며 미네소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