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갑질 폭로’ PD와 4시간 대화한 백종원...“좌시하지 않을 것” 분노

매일경제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원문보기

‘갑질 폭로’ PD와 4시간 대화한 백종원...“좌시하지 않을 것” 분노

속보
마두로, 에르도안과 통화..튀르키예군 카리브해 파병 논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l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l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전 MBC PD와 면담 후 심경을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환 전 PD와 4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눈 것을 언급하며 “진심을 담아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돌아온 건 더 심한 왜곡이었다.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PD는 백종원 대표가 과거 방송 제작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또 프랑스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백 대표와 기습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김 전 PD가 최초 문제 제기 당시, 먼저 저 스스로를 성찰하게 됐다”며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욕이 앞서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던가 돌아보고, 깊은 반성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전 PD가) 공항에서갑작스레 카메라를 들이밀며 접근해 왔지만 상당 시간 비판 내용을 들었고 오히려 좀 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다음 날 사무실에서 단둘이 만날 때도 직접 마중 나가 주차를 도와주는 등 예우를 갖췄고, 4시간 반 동안 쉼 없이 진심을 담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 대표는 면담 후 김 전 PD가 자신의 차량을 미행하고, 몰래 녹취한 대화를 왜곡 편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자신과 만남 직전 영상에서 ‘백 대표가 조폭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뇌물을 주면 받은 척하다 고발할 것’이라며 인신 모독성 조롱을 한 것에 유감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김 전 PD가 점주 피해를 언급하며 잘못을 지적한 점은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당초 목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공익적인 목적과 달리 자극적인 소재를 일삼는 일반 유튜버 관행과 다를 바 없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