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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대통령실 압색서 'VIP 격노설' 필요한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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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대상물 분석 중인 상황"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도 종료"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여당은 검찰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야당은 공수처에 검찰총장을 각각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2025.03.11. scchoo@newsis.com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여당은 검찰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야당은 공수처에 검찰총장을 각각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2025.03.11. scchoo@newsis.com


[서울·과천=뉴시스] 하종민 박선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두번의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통해 'VIP 격노설' 관련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7~8일 이틀간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첫날인 7일에는 6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불발됐고, 이튿날인 8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아 오후 4시30분께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브리핑 취소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 통화했던 '02-800-7070' 번호의 서버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과 관련해 "수사 관련 사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다.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하면 (압수수색을) 할 수도 있다. 현재는 압수 대상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도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공조수사본부에서 수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현재는 아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공유할 수 있다"며 "공조본이 정식으로 해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화폰 서버 내용을 공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이 완전 닫혀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수처는 해병 순직 사건 관련 구명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모두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9일 임 전 사단장 참관 하에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포렌식 조사 후 '구명로비 당사자인 이종호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공수처는 "본인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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