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레오 14세가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언론과 인사했습니다.
교황은 평화와 진실, 약자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안으로 걸어 들어오자 열광적인 박수가 쏟아집니다.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은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 인사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부온조르노, 굿모닝"
교황 선출 후 전 세계 언론과 처음 만나는 기자회견, 교황은 평화와 진실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말과 이미지로 벌이는 전쟁에 '아니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전쟁의 논리를 거부해야 합니다."
진실을 찾다 투옥된 기자들에 대해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인공지능 AI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언론이 AI를 사용할 때는 책임감과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교황은 또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을 인용해 소통을 통해 편견과 원한, 증오를 해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에 대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말을 무장 해제합시다. 말을 비무장시키면 세상을 무장 해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전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첫 부활 삼종기도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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