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
NH투자증권이 13일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하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5.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침해사고로 인해 실적, 이미지, 주가의 하락을 겪고 있다"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3.3% 감소한 1조7600억원으로 낮첬다. 안 연구원은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해 2분기부터 각종 비용(유심 교체 비용, 대리점 지원금, 과징금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5월 이후 신규가입 및 번호 이동 가입자 모집도 중단된 상황인만큼 장기화되면 추가적인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 없었던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5352억원을 상회했다. 안 연구원은 "5G 성숙기에 접어들며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안정화되고 있고, AI DC(데이터센터) 매출 1020억원, AIX(AI전환) 매출은 452억원으로 AI 성장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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