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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04.04.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테러대응TF(태스크포스)에 경찰 고위직 출신 임호선 의원과 군 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부승찬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재명 후보 신변 안전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선대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수석최고위원이며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중책을 맡은 상황에서 TF 단장까지 맡는) 일이 흔치 않은데 제가 단장까지 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호선 의원은 경찰대(2기) 출신으로 경찰 조직 내 2인자인 경찰청 차장까지 지냈다. 부승찬 의원은 공군사관학교(43기) 출신으로 공군본부·한미연합군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 등에서 정보 장교로 복무하다 2010년 전역했다.
김민석 선대위원장은 "어제(11일)도 TF 회의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신변 보호를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유세 중 대중과의 접촉을 가급적 줄이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법과 연설 중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기 위한) 풍선을 띄우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고 실제로도 진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사실 (이런 제안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이 후보의 경우 대중 속에서 정치하며 성장해 온 분이고 칼 테러 이후 위축될만도 한데 '사람의 명이 하늘에 달린 것 아니냐'는 생각까지 하는 것 같다"며 "(유세) 현장에 오시는 분들도 조금이라도 가까이 서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나. 적절하게 조화하는 선에서 (안전을 담보할) 해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위협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계엄 당시 동원됐던 병력 일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잠재적 활동 상태라는 이야기도 계속 있어 왔다"며 "사실상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 교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권력욕을 가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의 마지막 행동이 결국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외에는 없지 않나 하는 합리적 의심도 드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 경호팀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제보와 관련한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다양한 제보·첩보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며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경호처가 사병처럼 운영되고 (그런 경호처가) 정당한 법 집행에 저항하는 모습을 많은 국민들이 보셨기 때문에 (그런 제보가) 설득력을 가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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