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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매도했다면 출근 전 진짜 울었다” 애프터마켓 9% 폭등…애플·엔비디아와 함께 묶인 ‘이 종목’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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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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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어젯밤 회식 끝나고 홧김에 매도 버튼 누르려다 ‘술 먹고 주식 파는 것 아니다’라는 회사 선배 말이 떠올라 그냥 잤었는데요. 못 참고 팔았으면 출근 전에 대성통곡할 뻔 했습니다.” (온라인 주식 거래앱 커뮤니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베이스가 미 증시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이 모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이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9% 가까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 다우존스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S&P5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지수 편입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장 시작 전 적용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가 S&P500 지수에 편입하는 대신, 기존 구성 종목이던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지수에서 탈락했다.

S&P500 지수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 버크셔 헤서웨이, 브로드컴, 테슬라, 월마트, 일라이릴리 등 미 증시를 이끄는 주요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미 증시 상장 기업 시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6% 상승한 207.22달러에 장을 마쳤다. S&P500 편입 소식이 장 종료 후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 동부시간 12일 오후 6시 16분(한국시간 오전 7시 16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9.0% 오른 226.01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그래닛셰어즈 코인베이스 데일리 2배 롱(CONL)’은 애프터마켓에서 18.5% 상승 중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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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2021년 미 증시에 입성했다. 이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더불어 미 주요 금융 기관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받기 시작하며 미 주류 금융 시스템 내에서 비중을 키워왔다.

다만, 지난 2021년 말 최고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현재 매우 변동성이 큰 상태다. 한때 코인베이스 주가는 357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S&P500 지수 편입으로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해당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매수세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CNBC는 기술 기업들의 잇따른 지수 편입으로 S&P500 지수가 점점 더 기술주 중심 지수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코인베이스의 S&P500 지수 편입은 비트코인에 중대한 이정표”라며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권 금융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