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대체 홈구장이 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의 첫 경기가 사흘(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경기 당일 혼잡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 요원 배치 등 대책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전동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작년 이맘때쯤, 문수야구장과 500미터 정도 떨어진 문수축구장에서 경기가 열린 날.
따뜻한 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은 금세 가득 찼고, 도로 갓길까지 차량이 늘어섰습니다.
문수축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반복되는 주차 대란입니다.
<박덕종 / 울산광역시 남구> "경기 때는 한 3~4시간 먼저 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주차할 수도 없고 또 빠져나가려고 그러면 좀 힘든데 이게 전화 통화도 안 돼서 뺄 때 1시간 이렇게 기다린 적도 많고요."
올해부터는 문수야구장까지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장으로 쓰이면서 주차난 빈도가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수야구장의 관중석은 1만2천 석이지만 자체 주차장은 257면에 불과합니다.
문수축구장, 수영장 등 인근 체육시설 전체 주차 공간을 모두 합쳐도 2,400면 남짓으로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울산시는 야구 경기 날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주차 지도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지만, 주차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손종익 / 울산광역시청 체육정책팀장> "야구와 이제 축구가 겹치지 않게 서로 날짜 조정을 해서 원활한 경기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주차면도 이제 계속 추가 증편 계획도 있고 아마 내년 되면 주차 여건은 훨씬 더 좋아질 겁니다."
울산시는 내년 문수경기장 안에 1,00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관중들이 도로변에 불법 주차할 경우, 경기장 주변 교통 혼잡은 물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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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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