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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지방 이식, ‘필러’ 보다 효과 좋아”…할리우드서 유행중인 ‘젊음의 시술’,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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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로한의 2010년 모습(왼쪽)과 2024년 며=모습. [AFP 연합뉴스·SNS]

린제이 로한의 2010년 모습(왼쪽)과 2024년 며=모습. [AFP 연합뉴스·SNS]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사망한 사람의 지방을 이식해 젊음을 유지하는 시술이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레누바’라 불리는 이 시술은 새로운 지방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괴사 위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등 부작용 위험도 있다.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배우 린제이 로한(38)과 앤 해서웨이(42),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안’ 외모를 위해 필러 시술 대신 ‘레누바(Renuva)’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것으로,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는 필러 시술과 달리,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이나 얼굴 등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으며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수술이니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현재 레누바 시술이 가능한 곳은 미국과 두바이 등 두곳 뿐이다.


다만, 필러 시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누바는 각종 부작용의 위험도 존재한다.

우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타인의 신체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때문이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시술 후 장기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며, 타인의 조직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후 얼굴에 부기가 생긴 모습. [인스타그램]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후 얼굴에 부기가 생긴 모습. [인스타그램]



한편,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도 최근 얼굴에 타인의 지방을 이식했다가 큰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존슨은 시술 직후 얼굴에 부기가 생겼는데, 알러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