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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10살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연애 3개월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서장훈, 김준호의 도움을 받아 혼인신고서를 접수하러 갔다.
연애 3개월..결혼식 대신 혼인신고
김준호의 집을 찾은 이상민은 “나 결혼한다. 혼인신고서 갖고 왔다”며 “연애 기간이 긴 게 중요하지 않더라. 오늘부터 부부 되는 거다”라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상민은 아내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며 “방송 외적으로 하는 일이 있는데, 그때 알게됐다. 연애는 3개월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나랑 10살 차이고 일반 회사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전에 알게 됐는데, 서로 관심 없다가 올해 1월 공황장애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심각한 상황이었다. 완전히 번아웃이 왔다"며 "누구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까운 사람한테는 못 하겠고 전화번호를 보다가 그 친구의 이름이 있길래 용기를 내서 혹시 시간 괜찮냐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여자 서장훈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빠르게 정답을 단답형으로 알려주더라"며 "그렇게 내 문제가 하나둘 해소되는 것들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나한테 편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과 결혼하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황장애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결혼식에 대해서는 “아내가 초혼이고 일반인이니까 결혼식 하고 싶어 할 것 같았는데, 그걸 안 좋아하더라. 비용도 들고 하니까. 혼인신고가 결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준호와 통화하게 된 이상민의 아내는 "요리를 잘 해준다. 칼질이 서툰데 그런 모습이 귀엽다"라며 이상민의 매력을 꼽았다.
이상민, 공황장애 고충 토로
한편, 이상민은 지난 1월 공황장애 고충을 토로하며,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의사를 만나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10년 됐다. 2013년 말일 거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가압류까지 되면서 압박이 오고 불안하다 보니까 공황장애가 온 건데, 다행히 약을 먹으니까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먹었던 약은 2알이었다. (현재는) 자기 전에 많게는 8알까지 먹어서 총 10알 먹는 것 같다”라면서 “약을 먹으면 졸리지 않나, 나는 졸리면 안 되니까 커피를 2리터씩 먹고 방송을 한다”라고 전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긴장이나 불안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한번 발작이 오면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도 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어질 수 있다.
공황발작 반복적 나타나..약물치료로 관리
갑작스럽게 강렬한 공포나 불안을 느끼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 발작은 몇 분에서 수십분 정도 지속된다.
이런 발작이 반복되면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러한 '예기불안'이 심해지면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는 행동이 늘어나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오한 또는 열감 등 '신체적 증상'과 통제할 수 없는 불안 등 '심리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초반에는 감기나 과로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가 병행될 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심장 두근거림을 완화하는 베타 차단제 등 약물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고, 발작 빈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면 카페인이 많은 음식, 당분이 많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은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 효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호흡곤란, 저혈압, 어지러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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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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