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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OK, ‘이재명’은 NO”…스타벅스 ‘금지어’ 설정한 이유는?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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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OK, ‘이재명’은 NO”…스타벅스 ‘금지어’ 설정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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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우)[연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우)[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스타벅스가 21대 대선 후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7명의 이름을 고객의 ‘닉네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직원이 고객의 닉네임을 직접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의 닉네임을 설정하고,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가 나올 때 직원이 고객의 닉네임을 불러 호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6·3 대선을 앞두고 후보로 등록한 7명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황교안 무소속 후보, 송진호 무소속 후보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후보 등록한 이들이다.

뿐만 아니라 후보들의 선거 문구인 ‘지금은이재명’, ‘진짜이재명’ 등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건희,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의 이름은 닉네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의도하지 않은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닉네임에 제한을 뒀다고 설명한다.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제한한 것 역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기존에도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표현 △매장 파트너가 콜링하기 곤란한 표현 △불쾌감을 주는 표현 등을 닉네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왔다.

스타벅스 측은 대선이 끝난 뒤에는 제한을 건 이름 중 일부에 대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